사무직 확진자 발생한 고양센터 폐쇠, 확산 차단 적극 대응

쿠팡 부천 신선센터 근무자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된 후 연이어 고양 물류센터 사무직 직원 1명까지 확진자로 판명되자, 물류센터 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쿠팡은 사무직 직원 한명이 감염자로 확인이후, 발빠르게 고양 물류센터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당국과 함께 필요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고양 물류센터 직원은 지난 26일 오후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밤 확진 판정을 받고 28일 오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직원은 쿠팡 고양 물류센터의 사무직 근로자며, 5월 26일에 마지막으로 출근했다.

쿠팡은 해당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즉시 해당 직원과 접촉한 직원들을 귀가 및 자가 격리 조치했다. 또 다음날 출근 예정이었던 모든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 고양 물류센터 폐쇄 사실을 알리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권고했다.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직원들에게 필요한 안내와 지원을 계속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에선 애초부터 물리적으로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등 코로나19의 일반 방역상태 유지가 어려운 물류센터 작업의 특성상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물류센터 운영 특성상 근원적인 무증상자 사전 선별이 어렵고,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빠른 센터 폐쇄와 확진자 격리 조치 등이 최선인 상황”이라며 “물류센터 근무자들의 경우 기존 이태원 클럽과 달리 개인 신상 정보 등을 빠른 시간 안에 파악할 수 있는 만큼 확산 속도 늦추기는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해 전반적인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확산을 최소화하고,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쿠팡 및  마켓컬리등의 물류센터에서 촉발된 코로나19 의심 배송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와 같이 최종 배송자가 물류센터를 들러서 직접 상품을 적재해 배송하지 않고, 최종 배송지에 상품을 분배해 주기만 하면 별도의 라스트마일 배송 업무자가 처리할 수 있는 물류서비스 방법들도 주목 받고 있다. 대단위 주거지에 라스트마일 배송 업무만을 특화해 서비스하고 있는 스타트업 물류기업 바통 관계자는 "배송 예정 상품을 꼭 물류센터에 들러 픽업하지 않고도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이런 방식을 도입하면 시민들의 택배상품 수령의 불안을 최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가 진정되면 현재와 같은 물류센터내 분류와 라스트마일 배송등의 서비스 체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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