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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사회문제’와 ‘물류’에 주목하는가?
사회 문제를 물류로 풀고 싶은 ‘두드림 퀵’, “세대간 소통 창구가 되길”
신인식 기자 | story202179@klnews.co.kr   2020년 05월 18일 (월) 09:32:26

   
 
국내의 노인 문제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노후 삶의 질이 떨어지고 수입이 급감하면서 사회적 약자로 추락하고 있다. 여기에 세대간의 소통 또한 쉽지 않아 고립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물류의 영역 중에 하나인 택배에 주목한 사회적 기업이 있다. 바로 두드림 퀵이다.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기본적으로 사회로부터 얻은 이익을 사회적 약자들과 공유하는데서 출발한다. 하지만 기업이 얻은 이익을 사회적 약자들과 공유하는 것은 쉽지 않다. 눈에 보이는 활동들로는 충족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사회공헌활동은 단발적인 행사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기업의 이익보다 사회문제를 기업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 두드림 퀵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기업 중 하나이다. 기업의 이익을 최소화 하면서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노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물류사업에서 찾아 실행에 옮기고 있다.

두드림 퀵은 서울대 인액터스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인액터스는 전세계 36여개국 1,700여개 대학과 세계 유수 기업들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도덕성을 갖춘 실천형 비즈니스 리더를 양성하는 글로벌 대학 연합 단체이다. 국내에는 30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100여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두드림 퀵은 서울대 학생 5명이 모여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문제를 퀵 또는 어르신 택배라는 이름으로 해결해보고자 진행된 프로젝트이다. 지난 2018년 11월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지난 5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지난 11월 법인 설립을 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박채연 대표는 “노인문제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이 프로젝트를 선택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프로젝트를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두드림 퀵이 주목한 것은 기존의 노인 지하철 택배의 열악한 환경과 노인들의 낮은 수익구조였다. 두드림 퀵에 따르면 2018년 노인 지하철 택배원의 하루 평균 수임건수는 1건 이하였으며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아도 월 10~20만 원 수준의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여기에 비효율적이고 높은 업무 강도, 긴 대기 시간, 소비자와의 갈등, 노인들의 어려운 스마트폰 접근성 등은 노인들의 사회 참여를 어렵게 하는 두터운 장벽이었다. 두드림 퀵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중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각 시니어클럽을 연결해 이를 해소하고자 했다. 여기에 두드림의 역할은 어플을 통해 주문을 자동 분배하고 월말에 매출정산 및 회계 파일을 제공하며, 마케팅, 고객응대, 택배원 교육 매뉴얼과 교육을 제공해 노인들의 안정적인 수입과 보다 나은 근무환경 제공하는데 목적을 뒀다. 

현재 두드림 퀵의 가장 큰 목표는 서울에 있는 시니어클럽을 모두 통합해 노인들의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낮은 노동으로도 생활에 필요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관악, 광진, 송파, 마포, 노원, 서대문 시니어 클럽과 (사)일과 복지와 협업을 하고 있으며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수수료만을 받고 있다.  

두드림 퀵은 현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많은 노인들과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채연 대표는 “두드림 퀵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에서 소외 받는 노인분들이 다시 함께 같이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들이 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두드림 퀵은 사용자 편의를 위해서도 웹페이지를 통한 서비스 이용 안내 및 가격 조회, 주문 접수를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니어 클럽에서 일하고 있는 노인분들이 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는 두드림 퀵, 사회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고자 택배라는 사업을 선택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이들의 노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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