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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물류거점’으로 다시 태어나나?
역사 유휴공간·차량기지·화물열차 등 활용한 ‘서울형 도심물류체계’ 준비
김재황 기자 | jhzzwang@klnews.co.kr   2019년 12월 04일 (수) 14:41:14
   
 도시철도 기반 생활물류플랫폼 구상도

서울 지하철이 도심물류의 새로운 거점이 될 수 있을까?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지하철의 기반시설을 활용해 물건을 실어 나르거나 보관하는 ‘서울형 도심물류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형 도심물류체계’는 지하철역, 차량기지, 폐차 예정 열차 등 도시철도의 각종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물류체계를 구축, 도심 내 물류 활동을 지원하는 일종의 도심 생활 물류체계를 말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미 지난 2017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CJ대한통운과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도심물류시스템 구축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협약을 통해 화물전용칸이 있는 전동차를 활용한 화물운송에 대한 현장실험까지 거친 결과 일정 부분 실현 가능성을 타진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같은 해, 본격적으로 물류사업팀을 구성해 역사 내 무인물품보관함, 유인보관소 등 도시철도 기반의 물류플랫폼 조성사업을 이어온 서울교통공사는 이달 중순부터 공항과 숙소로 캐리어를 배송하는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서울교통공사의 노력에 발맞춰 때마침 지난 6월, ‘물류산업 혁신방안’이 발표되고 이에 따라 10월, 개발제한구역 내 차량기지에 물류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시행령 개정이 입법예고됐다. 이달 법령개정이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차량기지를 이용한 물류 수송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김성완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택배물동량의 지속적인 증가와 수도권 지역 집중 현상 심화 등으로 물류업계는 교통혼잡, 미세먼지 증가, 근로환경 악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도로운송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어 서울형 도심물류체계가 이를 해소해줄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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