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이어 두 번째…한진해운 사태 이전으로 회복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올해 2월 기준 부산항에 기항하는 정기 국제 컨테이너 노선이 주당 268개로 지난해보다 5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 노선 수는 2017년 한진해운 사태로 253개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263개에 이어 올해 268개로 한진해운 사태 이전으로 회복했다.

주변 항만과 비교 시 싱가포르 항만이 333개, 상해 256개, 선전 229개, 홍콩 204개 등으로 싱가포르 다음으로 글로벌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 외국적 선사 노선 비교시 전년 대비 국적선사는 5개, 외국적 선사는 3개 증가했으며 공동운영의 경우는 3개가 줄었다.

지역별 노선을 보면 일본이 73개로 가장 많고 동남아 50개, 중국 46개, 북미 41개, 유럽 16개, 남미 12개, 러시아 8개 등 순이다. 전년 대비 일본노선은 6개, 중국노선 4개, 남미노선 2개, 대양주/중동/인도 노선은 각 1개씩 증간 반면 동남아 지역과 북미지역 노선은 각 8개, 2개씩 줄었다.

특히 중국, 일본, 동남아, 북미지역 노선이 부산항 전체 서비스의 78%를 차지해 해운동맹 서비스가 집중되는 동서항로와 연근해 항로의 연계성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남미, 중동, 대양주 지역 등의 남북항로 노선도 지난해보다 늘어 남북항로 상 부산항 입지가 강화되고 있음이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글로벌 분석기관은 알파라이너의 데이터를 활용, 분석한 것으로 선사 간 공동운항 및 선복임차 등을 동일노선으로 통합, 산정하는 글로벌 기준을 적용했다.

남기찬 BPA 사장은 “해운동맹 재편, 초대형선 투입 확대 등으로 인한 선사 간 서비스 통합과 조정에도 불구하고 부산항 기항 정기노선의 증가는 부산항의 연계성이 우수하고 환적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사별 부산항 기항 정기노선을 모니터링해 부산항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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