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설비 개량 이차보전 사업 신설…대출액의 2% 해당 이자 보전

해양수산부가 선박에 대한 친환경 설비 설치를 지원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2019년 친환경 설비 개량 이차보전 사업’ 공모 결과, 황산화물 저감장치(이하 스크러버)는 18개 선사 111척, 선박평형수처리장치는 12개 선사 60척이 지원 신청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국제해사기구(IMO)의 2020년 환경 규제 대비 해운선사들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이차보전 사업을 신설했다. 이 사업을 통해 해운선사가 친환경 설비를 설치하는 경우 대출액의 2%에 해당하는 이자를 보전해준다.

이번에 신청한 선사에 대해서는 심사위원회의 심사와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협약은행의 약식 대출 심사를 거쳐 대출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친환경 설비 특별보증상품’을 운용한다. 영세선사의 경우 담보가치가 없어 금융권 대출이 어려우므로 공사에서 보증을 제공해 대출할 수 있게 지원한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선박 친환경 설비 설치 지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3월에는 내년도 친환경 설비 설치에 대한 수요조사를 미리 하는 등 국제 환경 규제에 선사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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