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부문 라스트마일 서비스기업 아뵤코리아(이이삭 대표)가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디캠프(김홍일 상임이사)의 2019년 첫 디데이(D.DAY)에서 우승, 최대 3억원의 투자와 최장 1년간 디캠프에서 제공하는 창업 공간 무료 입주 기회를 제공받게 됐다.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한 아뵤코리아는 택배사의 배송 업무를 최종 배송지 인근 지역 주민과 연계하는 택배 일자리 공유 플랫폼 와사비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와사비가 주목받은 시점은 지난 해 다산신도시 택배 배송 대란 때로 와사비는 택배대란 1주 일 만에 자체 플랫폼을 이용, 고객과 택배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한 실전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 와사비의 택배 라스트마일 일자리 공유 플랫폼 서비스 앱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와사비의 서비스 구조는 택배 최종 배송기사가 와사비 플랫폼을 통해 연결된 아파트 단지 내 지역 주민과 약속한 장소에 택배상품을 하차해 주면 최종 배송 지원자가 택배 수령 고객에게 직접 물품을 전달하는 구조다.

이로 인해 택배 기사는 근로시간과 업무량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근무를 신청한 주민은 아르바이트 형태의 비용을 벌 수 있는 구조다. 이번 발표를 맡은 조경진 공동창업자는 “1시간에 100개의 물량을 처리할 정도로 일이 숙련되면 시간당 대략 2만5,000원을 받을 수 있어 고수익 근로가 가능하다”며 “향후 보다 쉽고 편리한 플랫폼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뵤코리아 이이삭 대표는 “지난해 택배현장 배송업무에서 나타난 다양한 개선을 보완해 보다 편리하고, 손 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물류시장을 기반해 유통시장까지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디데이가 지난 해 대비 가장 달라진 점은 투자 금액이 최대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된 점이다. 디캠프 김시완 투자팀장은 “설립 초기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와 자금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디캠프는 유망 스타트업을 적시에 발굴, 적극적인 투자 전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디데이 무대는 최종 진출 5개 기업을 뽑는데 82 기업이 지원, 16.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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