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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환경·여건에 적합한 물류로봇시스템 개발·적용 필요
백봉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전문위원) | news@klnews.co.kr   2019년 02월 01일 (금) 09:47:38

   
   
‘중국 징동 완전 로봇무인화 창고 공개, 내몽고 자치주에 자율배송 서비스’, ‘존슨 앤 존슨, 일본에 최신 로봇창고 개발’, ‘재규어랜드로버, 중국 생산 공장에 AGV 대거 도입’, ‘아홀드 델하이즈, 로봇 수퍼마켓 도입 박차’, ‘작업자 따라다니는 모바일 파워 카트 개발’… 최근 뉴스에 물류로봇 관련 기사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제 물류로봇은 全세계적으로 제조분야에서의 공정간 이송뿐만 아니라 물류창고, 옥외 컨테이너 자율운송, 식료품·택배상품의 최종 목적지 배송, 병원과 케어시설 내에서의 이송, 건물 내에서의 배달 등에 이르기까지 상품의 흐름이 필요한 거의 전 일상에서 활용되고 있거나 머지않은 기간에 빠른 속도로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물류창고 등 비제조분야 AGV 판매량 2016년 약 3배에 이르러
실제 IFR(국제로봇연맹)의 ‘World Robotics 2018’에 따르면, 2017년 AGV(Automated Guided Vehicle)를 중심으로 한 물류로봇시스템은 全세계적으로 69,000대가 판매되었는데, 이는 2016년(26,294대) 대비 162% 증가한 것이며, 특히 물류창고 등 비제조분야의 경우는 191% 증가하는 등 2016년의 3배 가까이 판매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8년의 경우도 2017년 대비 66% 수준의 증가가 추정되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 485,250대(연평균 약 16만대 이상)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에도 물류로봇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큰 증가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AGV의 급격한 활용, 제조·물류 환경 변화에 기인

물류로봇시스템(AGV)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제조업과 물류분야 환경 변화와 공급측면에서의 물류로봇 기술의 발달에 기인한다.

제조업의 경우, ICT 혁신신기술의 빠른 속도의 확산으로 제품의 Life-Cycle이 매우 짧아짐에 따라 제조업의 생산방식 또한 소품종 대량생산에 적합한 Line방식의 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Cell방식으로 전환되고 있어, 경로변경이 용이한 AGV의 활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자동화된 유연생산시스템(FMS) 개념과 스마트공장에 있어서 AGV는 유연성의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물류분야의 경우도 온라인쇼핑몰 등 O2O(online to offline)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과거 소품종·대량 출고 형태에서 다품종·소량 출고 형태로 바뀌고 있고, 소비자의 구매 편의성, 접근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도심內 편의점이 크게 증가하여 소분 단위의 출고 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별 상품의 신속한 분류 및 포장, 출고가 물류창고 산업의 매우 중요한 경쟁력 요소가 되고 있으며, 물류창고관리시스템(WMS)의 고도화, 물류로봇을 포함한 물류자동화 설비의 설치·운용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율주행, 로봇팔 장착 AGV 등 빠른 기술 발전과 가격 인하도 물류로봇 성장에 크게 기여
한편으로 AGV 등 물류로봇 기술의 빠른 발전과 가격 인하 등도 물류로봇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AGV는 그간 표식 등 바닥에 정의된 경로로 움직이는 유선유도방식(Line tracer)에서 점차 복잡한 환경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자율주행기술이 확대 적용되고 있으며, 한편으로 AGV에 자재 취급용 로봇팔(매니퓰레이터), 상하차용 슬라이드 또는 암 등을 장착하거나 지게차와 같은 포크형 AGV 등의 개발로 그간 단순 이송 중심에서 핸들링, 포장 등 다양한 물류 작업에 활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물류로봇(AGV)의 대당 평균가격 또한 점차 하락하고 있는데 2019년에는 평균 31천 달러로 2015년 41천 달러의 75%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물류로봇시스템 도입 검토 필요
국내 물류로봇시스템의 경우 그간 중량물 이송 등 일부 제조업 공정에서는 일찍이 활용되고 있으나, 물류창고, 옥내·외 배달용 등은 대형 유통물류기업을 중심으로 이제 막 도입되고 있거나 검토 중인 단계인 것으로 보이며, 물류로봇기술 또한 개발 또는 상용화 초기단계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실 협소한 국토와 높은 지대(地代) 등으로 물류창고 자체(특히 중소물류창고)가 중국, 미국, 호주 등과 같이 넓은 평면 구조가 아니며, 과밀한 교통 등 도시구조 등으로 물류창고, 옥외 배달(배송)에 있어서 물류로봇 도입이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용이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O2O 활성화 등 물류산업 자체의 환경 변화뿐만 아니라 생산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노동여건, 즉 고령화·저출산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 최저임금의 상승, 주 52시간 근무 등은 가뜩이나 어려운 물류업체, 특히 중소물류업의 경영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물류 환경·여건에 적합한 적극적인 물류로봇시스템의 개발·도입이 절실하며, 로봇 공급업체 뿐만 아니라 물류업계, 정부 등의 더 많은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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