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진출 물류 요충지 시장조사 및 신규 사업 기회 발굴 위한 해외 파견 프로그램 진행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영토 확장이 본격 추진된다.

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는 해외 미개척 지역에서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파이어니어(Global pioneer)’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파이어니어는 현대글로비스가 지금까지 진출하지 않은 국가에 직원들을 보내 시장조사와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해외 파견 프로그램이다. 대상 국가는 물류 산업이 상대적으로 낙후됐지만 성장잠재력이 높고 물류 요충지로 평가받는 신흥 개발도상국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외 미진출 시장에 직원을 파견해 신사업 기반을 마련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1차 파견지로는 카자흐스탄, 케냐, 모로코, 칠레, 미얀마 등 5개국이며 파견 기간은 4년이다.

카자흐스탄은 자원이 풍부하고 동·서양 간 물자 이동이 유리한 지리적 장점이 있다. 케냐는 동아프리카 물류의 관문이며 주변국과의 국경 운송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무역의 중심지로 연간 130조 원에 이르는 교역 규모를 자랑한다. 칠레는 수출입 물류에 유리하고 중남미 구매력 지수 1위 국가다. 미얀마는 경제성장률이 7% 안팎으로 높고 중국-동남아-서남아를 연결하는 물류 요충지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국가별 적임자를 선발해 맞춤형 교육을 했으며 오는 2월 국가별 한 명씩 파견돼 물류, 해운, 유통 사업 개발의 선봉장 역할과 본사와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파견 직원들은 시장 및 경제 상황, 사업 환경을 연구하고 본인이 구상한 신사업 아이디어를 검증한다. 또한 현지 화주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각종 기관 관계자와도 네트워크를 쌓을 예정이다. 인프라 투자, 해외 기업 M&A 검토 업무도 수행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차 파견 지역을 물색해 우수 인력들을 신흥 물류 시장에 지속적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새롭게 건설된 해외 지점은 전 세계를 연결하는 물류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물류 산업의 불모지와 다름없는 미개척 지역에 선제적으로 진출하여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해외 물류 확대를 위한 동력을 얻고자 글로벌 파이어니어를 시작하게 됐다”며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하고 시장 개척 지역을 점차 늘려나가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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