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와 기본 원자재, 생활용품 분야가 한국 무역 견인

글로벌 물류 선도기업 DHL이 발표한 DHL Global Trade Barometer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무역 지수는 5포인트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역 성장세 자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무역 지수는 69포인트로 아시아 지역 조사 국가 4곳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DHL Trade Barometer는 한국의 하이테크, 기본 원자재, 기계 부품 수출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산업용 원자재와 기계 부품 수입량 역시 건재해 항공 무역 지수가 73포인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상 수입량 역시 기본 원자재와 화학 및 제품 분야, 생활용품 수입에 힘입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석표 DHL글로벌포워딩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의 주요 산업 분야는 글로벌 기술 혁신이 꾸준히 뒷받침하고 있다. 한 예로 메모리칩의 경우 8월 수출량이 전년대비 31.5% 증가했으며 이를 토대로 한국의 전체 월간 수출량이 8.7% 늘어날 수 있었다”면서 “정부 역시 고용과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고 10년 내 최고 수준인 417조(약 4,200억 달러)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한 상태이며 이 역시 앞으로의 낙관적인 무역 성장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중 갈등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격화되는 무역 분쟁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교역량이 향후 3개월간 느린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구각들은 모두 교역량 증가 전망이 낙관적이며 한국, 일본, 중국 지역은 기술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DHL과 액센츄어가 공동 개발한 DHL Global Trade Barometer는 한국, 중국, 독일, 인도, 일본, 영국, 미국 등 세계 7대 무역 대국의 수출입 데이터를 분석해 분기별 무역 전망을 제공한다. 이들 국가가 전 세계무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75%로 국가별 총량 데이터를 합산하면 단기 글로벌 무역량 예측을 위한 효율적인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DHL Global Trade Barometer는 산업 생산의 기초가 되는 원자재 무역량을 미루어 보았을 때 향후 국제 교역이 모멘텀의 소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3개월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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