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계약직 전원 정규직으로, 하반기 200명 신규채용

국내 대표 종합 홈인테리어 전문 설치 물류기업 ㈜한샘(대표이사 최양하)이 자사 계약직 직원 전원을 조건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 고용 안정성을 높이면서 조건 없는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 또 올해 하반기 약 2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한샘의 전체 임직원 약 3000여 명 중 4%인 120여명은 ㈜한샘 근무 중인 계약직으로, 이들은 오는 8월1일부터 조건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한편 2017년 매출 기준 상위 100대 기업 평균 계약직 비율인 8.6%에 비해 한샘의 계약직 수치는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비정규직 제로화’를 통해 차별 없는 근로환경을 만들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밝힌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정규직 전환조치는 임직원들이 안정적인 근로 환경에서 자신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함으로써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며 “특히 이번 정규직 전환은 별도 자회사 설립 후 자회사로 전환이 아닌 ㈜한샘에서 그대로 근무하는 형태로, 단순 고용 안정을 넘어 승진 기회 및 복리후생 등이 모두 기존 정규직과 동일하게 제공된다는 점에서 진정한 ‘양질의 일자리’라고 할 수 있다.

한편 한샘은 2013년 홈인테리어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후, 지난 해 다시 2조원을 넘어섰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신규 채용도 계속해서 늘려 2014년 1800여명이던 임직원이 2016년 2500여명, 2018년 현재 3000명으로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신규 채용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예상 채용규모는 전체 직군 약 200명 수준으로, 특히 올해부터는 고객과 시장을 잘 아는 현장형 인재를 선발해 경영방침인 ‘고객감동’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신규 채용 역시 100% 정규직으로만 선발해 고용 안정을 보장한다. 양질의 일자리 제공은 물론, 입사 후 다양한 직급별, 직무별 교육 운영을 통해 임직원의 역량 향상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한샘은 기업문화를 개선, ‘가고 싶은 회사, 머물고 싶은 회사’ 만들고 있다. 한샘은 최근 여성과 엄마가 행복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모성보호제도를 강화, 임신 전 기간 6시간 근무와 PC-OFF제 도입, 육아휴직 2년으로 연장, 사내 어린이집 운영, 유연근무제 시행 등으로 능력 있는 여성 임직원이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해 경력 단절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한 정시퇴근 독려, 가족 휴가 확대, 연차 소진 장려 등으로 임직원이 ‘워라밸’을 돕고 있다. 한샘 이영식 사장은 “한샘인의 경쟁력이 곧 한샘의 경쟁력”이라며 “회사는 한 번 채용한 직원은 회사 안에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가며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20대 국회 전반기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병)은 “한샘의 정규직 전환은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가려는 정부 기조가 대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 확대되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탄”이며 “하반기 약 200명의 신규 채용하겠다는 것은 청년 구직자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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