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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방, “하반기에 더 좋은 실적 만들 것”
1분기 경영설명회 개최…콜드체인·의류 배송 등 사업 확대 나서
이경성 기자 | bluestone@klnews.co.kr   2018년 07월 02일 (월) 10:42:00

   
   
종합물류기업 세방(대표 정호철)은 지난 6월 22일 본사 지하 강당에서 ‘2018년 1분기 경영설명회’를 개최했다. 주요 주주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석한 이번 경영설명회는 1분기 성과와 투자 현황 등을 살펴보고 2분기와 향후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현장을 찾은 전문가들은 세방의 실적을 청취하는 동시에 다양한 의견을 냈다. 세방은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경영설명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자산 늘리고 부채 줄여
이날 발표된 세방의 올해 1분기 실적(별도 제무재표 기준)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5억 원이 감소한 1,422억 원을 기록했다. 2017년 1분기보다 0.4% 줄었지만 최근 물류시장의 성장 둔화와 주요 화주의 물량 증가를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8.1%가 늘어난 47억 원, 분기순이익은 50억 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억 원이 늘었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영업력을 강화했다는 의미도 있지만, 무리한 영업 활동보다 내실을 추구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이러한 기조는 자산과 부채의 변화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세방의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자산은 지난해 1분기보다 67억 원 늘어난 7,059억 원을 기록한 반면 부채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방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대비 유동비율은 10.4%, 부채비율은 1.3% 낮아졌으며 차입금 의존도도 3.55%에서 올해 3.51%로 낮췄다.

   
   
운송사업 매출 성장세 두드러져

세방의 물류사업은 크게 하역, 운송, 보관, 임대·기타 부문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2015년 설립된 베트남 현지법인인 세방비나와 현지 물류센터를 활용한 해외 사업도 조금씩 탄력을 받고 있는 추세다. 사업 부문이 다양하지만 전통적으로 세방은 항만하역에 강점을 가진 물류기업이다. 중량물과 벌크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전용 부두와 터미널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물론 크레인과 지게차 등 전문 장비를 갖춰 고객사의 요청에 언제든지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세방의 1분기 항만하역 매출액은 470억 원으로 2017년 4분기 대비 21억 원이 증가했다. 이는 목재 펠릿, 사료부원료, 유연탄 등 취급 화물량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1분기 전국 항만물동량 통계에서 비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을 감안했을 때 세방의 영업력이 매우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운송사업의 약진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1분기 운송 매출은 지난해 4분기 대비 3.48%가 증가한 802억 원으로 집계됐다(2017년 1분기 729억 원). 1분기 전체 매출액 상승을 ‘운송’이 견인한 셈이다. 이에 대해 세방 관계자는 “기존 화주사의 물량 증가와 신규 화주를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한 결과”라면서 “컨테이너와 벌크, 화학류나 장비류 등은 물론 B2C 물량이나 특정 고객을 위한 전담 운송서비스 등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보관사업의 매출액은 LME(London Metal Exchange,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7가지 비철금속 화물) 물동량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줄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3억 원 줄어든 수치다. 임대·기타사업은 사옥 임대, 컨테이너 수리, 유류판매 등으로, 2017년 1분기보다 25억 원 증가한 55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안성 3물류센터 신축 등 인프라 투자 지속키로
세방은 2분기 실적은 물론 하반기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기존 고객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 유치한 신규 화주사들의 물량도 증가세이기 때문이다. 세방은 매출 증대를 위해 항만별 맞춤형 영업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환적화물이나 바이오매스와 같은 전략화물을 발굴하는 한편 올해 5월 확보한 광양항 일반부두 추가 선석을 활용해 광양항 내 환적화물을 유치하는 등 하역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운송사업의 경우 의류 수·배송 등 새로운 품목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하역과 보관, 운송을 연계한 원스톱 물류서비스도 강화해 성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특히 콜드체인 시장 진출이 눈에 띈다. 세방은 최근 평택 냉동냉장 물류센터를 통해 콜드체인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6,300평 규모의 안성3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안성3물류센터는 냉동냉장 물류는 물론 상온 품목도 취급할 수 있어 3PL 등 운송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광양항 일반부두창고와 조만간 준공 예정인 부산 위험물창고를 활용한 신규 물량 창출, 태양광 발전사업 투자, 장비 임대사업을 통한 매출 증대에 나서는 것은 물론 베트남 법인인 세방비나를 통해 현지 고객사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세방 관계자는 “최근 사업전략 T/F를 구성하고 주요 사업별, 지사별 경영개선과 신사업 발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세방이 가진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콜드체인과 위험물, 태양광 등 새로운 사업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꾸준한 투자와 영업력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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