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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방희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세계 10위권 항만 도약, 여수광양항 3억톤 시대 열겠다”
이경성 기자 | bluestone@klnews.co.kr   2018년 04월 04일 (수) 10:28:43
   

방희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지난달 17일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1년 전 방희석 사장은 최우선 과제였던 물동량 증가와 부채 문제의 해소,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을 위해 치열한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부채는 62%나 감소했고 총 물동량은 1.8% 증가했으며, 배후단지 활성화와 노사 간 상생협약 체결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방희석 사장은 올해에는 더 좋은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전 임직원과 함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복합물류항만으로 성장 시키겠다”라는 포부와 함께 그동안 노력을 지속해온 물동량 증대와 부채 절감은 물론 운영 효율성 강화와 신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철강, 석유, 자동차 등 복합물류에 중점”
방희석 사장이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수장이 된 1년 동안 써내려간 성과는 적지 않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222만TEU로 전년 대비 1.3% 하락했지만 총 물동량은 2억 9,000만 톤으로 소폭 증가했다.

방희석 사장은 “취임 이후 컨테이너는 물론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등 다양한 화물을 처리하는 복합물류항만으로써 중점을 두고 광양항을 활성화시키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총물동량 등은 부산항에 이어 국내 2위 항만의 위상을 가져왔으며, 수출입은 국내 1위(2억 2,210만톤)를 차지했다. 다만 컨테이너가 다소 감소한 것은 한진해운 사태 여파와 세계해운동맹 재편에 따른 물량 이탈, 중국 항만의 환적화물 인센티브 시행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부채 비율의 감소다. 창립 당시 1조 812억 원이었던 부채 규모는 지난해 말 4,040억 원까지 끌어내렸다.

방 사장은 “조직 혁신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 석유화학부두 저장시설 구축, 글로벌 리스컨테이너 장치장 유치, 제2석유화학부두 건설사업 국비예산 확보, 컨테이너 시설사용료 체계 개편, 환적화물 인센티브 강화 등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섰던 결과”라고 풀이했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따라 비정규직 157명의 정규직화를 결정한 것도 값진 성과 중 하나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해 12월 6일 자회사인 ‘여수광양항만관리’라는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지난 3월에 특수경비용역 등 104명의 정규직화를 단행했다. 나머지 인력도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방희석 사장은 정규직 전환에 따라 당장은 비용이 증가하지만 실질적으로 따졌을 때 소폭에 그칠 뿐, 오히려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 향상 등으로 인한 공사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245만TEU, 매출액 1,163억 목표”
방희석 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이한 날 공사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바로 ‘세계 10위권 항만’으로의 도약이다. 얼마 전까지 과중한 부채에 시달렸던 것을 생각해보면 실로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관건은 물동량 증가다. 공사는 올해 목표 물동량은 245만TEU, 총물동량은 3억 톤으로 정하고 달성을 위해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예산도 53억 원에서 올해 132억 원으로 확충했다. 뿐만 아니라 부두 운영의 효율성 강화도 동시에 추진된다.

방희석 사장은 “부두 운영사의 경쟁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 GTO(Global Terminal Operator) 육성을 위한 통합추진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두 공간 재배치도 생각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면 항만 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윈-윈 하는 것 아닌가. 올해 하반기까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경쟁력 강화 마련 용역’을 진행해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공사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기술 동향에 주목하고,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시스템 개선을 위해 항만 클러스터 전략과 연계한 ‘스마트항만 테스트베드’의 확충과 자동화 터미널 건설 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방희석 사장은 광양항을 자동차 환적중심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는 “자동차부두의 생산성 제고는 물론 환적물량 증대를 위해 초대형 자동차전용부두를 마련하고, 포장공사가 완료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19, 20번 선석은 자동차부두로 운영함으로써 일시장치능력 4만대, 연간 자동차 환적 처리능력 150만대 이상으로 확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광양항 석유화학부두 내 저장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 화학단지 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부두 체선 문제 해소를 위해서다.

방희석 사장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업비 267억 원을 투입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5,000kl 용량의 액체화물 저장시설 5기, 3,000kl의 액체·가스화물 저장시설 2기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석유화학부두의 체선율은 약 11.7% 감소하고, 화주사는 연간 약 10억 원의 체선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사는 오는 4월 운영사 선정 공고를 추진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준공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공사는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올해는 부채를 3,690억 원까지 축소시키고,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 추진 로드맵도 6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임기 중 ‘333+’ 달성 위해 노력할 것”
방희석 사장은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조직혁신을 단행했다. 그는 효율적인 의사결정시스템의 구축과 기획 역량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방 사장은 “사람이 바뀌어야 조직이 바뀐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구성원들의 자율성을 높이고, 동기 부여와 역량 강화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을 위한 교육에 대폭 투자하고, 스마트러닝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을 중시하는 그의 철학에 따라 공사는 임직원들의 아이디어 발굴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경영효율화와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방희석 사장은 “임기를 마치는 순간까지 나의 목표는 ‘333+ 달성’이다. 총 물동량 3억 톤, 컨테이너물동량 300만TEU, 부채비율 30% 이하와 함께 자회사를 포함해 직원 300명을 고용하겠다는 뜻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으로서 공적기능을 확충하고 지금까지 부족했던 점은 더욱 보완해 나가면서 봉사하는 마음과 낮은 자세로 매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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