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박스 설문하니 ‘안전’우선한 여대생 선호

무인택배함 이용률이 가장 높은 이용객들은 여대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3월 2일부터 8일까지 자사 무인택배함인 ‘스마일박스’ 이용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 내 스마일박스 사용 경험이 있는 20대 대학생들 중 여성이 약 70%로 나타나 남성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G마켓 기준 지난해 연간 스마일박스 전체 이용자의 성별 분포에서 여성이 52%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높은 수치로 시간이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이 같은 변화는 연령대가 낮은 여성일수록 낯선 사람과의 대면에 더 큰 부담을 느끼거나, 안전하게 택배 수령 방식을 선호하는 이른바 ‘언택트(untact)’ 성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65일 연중무휴로 24시간 내내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으며, 주문은 물론 교환이나 반품 시에도 이용 가능한 스마일박스는 G마켓, 옥션, G9에서 상품 구매 시 근처 GS25 편의점이나 대학교 기숙사에 설치된 스마일박스에서 택배를 받아볼 수 있는 무인택배함 서비스다. 지난 2016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32개 대학교 기숙사 등 전국 기준으로 800여 곳, 2만450개 이상의 스마일박스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특히 32개 대학교의 스마일박스 사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이화여대는 기숙사생 10명 중 6명 가량이 애용할 만큼 사용률이 높았고, 경희대, 단국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스마일박스로 가장 많이 배송 받은 품목은 의류·화장품(50%). 여성 이용자가 많고 시즌별 새로운 패션/뷰티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라는 점 등으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생활용품(22%)이 2위, 소형 전자제품이 약 14%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스마일박스 사용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남/녀 공통으로 ‘낮에 택배 받을 사람이 없어서’가 약 55%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수령하고 싶어서’(23%), ‘분실 위험 때문에’(11%) 등의 응답들도 나왔다. 누적 사용 횟수는 5회 이상이 약 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용 만족도도 ‘매우 만족’과 ‘만족’이 전체의 약 95%를 차지, 한번 이용한 고객들이 편리함을 느껴 재이용하는 비중이 높고, 충성 고객층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대학교 기숙사에 설치된 ‘스마일박스’의 경우에는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옥션·G9 뿐만 아니라 기타 개인 택배를 수령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학교 내 스마일박스 이용 시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G9) 쇼핑몰에서 주문한 비율이 약 90%이상, 이외 기타 개인 택배 수령은 10% 미만으로 집계됐다. 거주 지역은 관악구(2017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서 1인 가구 비율 45%로 1위 차지)로 밝힌 비율이 8%로 가장 높았고, 송파구가 7%로 그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서울시 ‘청년인구 현황 자료(2016년)’에 따르면 10만명 이상의 높은 청년 인구 수를 기록한 곳이다. 이어 강서구, 도봉구, 동대문구가 차례로 각 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박스팀 김경호 매니저는 “서울 주요 대학교에 스마일박스를 설치해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젊은 연령층과의 접점을 넓히고자 했다”며 “실제로 이번 설문을 통해 스마일박스를 자주 이용하는 20대 대학생들의 반응을 보니, 1인 가구 및 청년 인구가 높은 지역에서 사용률이 높아 향후 계속해서 스마일박스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편리한 라스트마일 쇼핑 경험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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