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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베트남에서 대한민국 물류의 우수성 알리겠다”
베트남 한류물류의 선봉, ‘로지스밸리박닌’의 주인공을 만나다.
이경성 기자 | bluestone@klnews.co.kr   2017년 07월 04일 (화) 19:15:27

   
  △로지스밸리박닌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6개사 프로젝트 책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김학선 중선아이티씨 대표이사, 신형석 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 대표이사, 유명석 선경이엔씨 베트남사업 총괄팀장, 박형택 보우시스템 대표이사, 김필립 천마물류 대표이사, 디피엘 윤건병 사장.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The Avengers)는 수퍼히어로들이 대거 등장하는 영화다. ‘수퍼히어로들이 힘을 합쳐 지구를 지킨다’라는 단순한 줄거리이지만, 마블코믹스를 대표하는 주인공들을 한 작품에서 볼 수 있다는 설정에 관객들은 열광했고 그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기록됐다.

대한민국 물류업계에서도 어벤져스가 결성됐다. 국내 물류업계의 대표적인 기업인 디피엘, 보우시스템즈, 선경이엔씨, 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 중선아이티씨, 천마물류는 오는 7월 7일 베트남에서 초대형 물류센터 건설 프로젝트 ‘로지스밸리박닌(LogisValley BacNinh)’의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베트남 진출에 나선다.

국내 물류기업 6개사가 공동으로 해외진출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박닌성에 35,713.41㎡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를 건축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부지 매입부터 시공과 영업, 임대까지 국내 업체들이 담당한다.

이번 ‘로지스밸리박닌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대규모 사업을 위해 뭉친 6개사는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함으로써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우리나라의 물류시스템을 통해 베트남의 물류선진화를 실현함으로써 대한민국 물류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물류신문사는 로지스밸리박닌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디피엘 윤건병 사장, 박형택 보우시스템 대표이사, 유명석 선경이엔씨 베트남사업 총괄팀장, 신형석 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 대표이사, 김학선 중선아이티씨 대표이사, 김필립 천마물류 대표이사를 만났다(기업명 가나다순).

   
 
   
 

   
  △디피엘 윤건병 사장.  
윤건병 디피엘 사장
1. 국내 물류시장은 치열한 경쟁과 더불어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생각해왔으며, 해외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특히 베트남은 최근 우리나라 기업들의 투자가 몰리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현지 시장상황을 꾸준히 지켜보던 곳이다.

2. 디피엘은 전체 프로젝트 관리와 영업부문을 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6개사는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업무를 추진하고 있고, 주주회의를 통해 업무와 관련된 사항을 보고하고 있다. 업무 내용도 조율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디피엘은 베트남의 물류센터를 찾는 기업들을 만나 로지스밸리박닌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등 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3. 별다른 기반 없이 단 기간에 베트남 현지에서 법인을 설립하고 부지 매입과 건설, 영업, 창고임대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큰 기업이 아니면 쉽지 않은 일이다. 초기 투자에 대한 리스크도 상쇄하고, 공동으로 진출하는 기업들의 노하우를 더한다면 시행 착오없이 단 기간에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 이번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됐다.

4. 베트남의 인구수는 1억 명에 가까우며, 그 중에서도 구매력이 높은 젊은 층의 비중이 높다. 때문에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다른 국가들보다 더욱 빠르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5. 이번 베트남 로지스밸리박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것이 디피엘의 기본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경험은 향후 베트남에서 2차, 3차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발판을 작용할 것이다.

   
  △박형택 보우시스템 대표이사.  
박형택 보우시스템 대표이사
1. 베트남의 발전속도를 감안해보면 지금이 진출하기에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6개사는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계기가 됐다. 또한 업계에서 6개사가 평소 친밀한 관계인 점도 동기 중 하나다.

2. 로지스밸리박닌을 위한 최신 설비의 공급이다. 특히 보우시스템은 환기와 온도조절을 위한 첨단 에코팬(Eco Fan)을 공급하는데, 최고의 제품을 설치하기 위해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화주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워낙 유능한 기업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보우시스템은 프로젝트의 지원과 화주 유치를 위한 공동의 협력에 집중하겠다.

3. 베트남 시장에 단독으로 진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리스크가 크고 보이지 않는 변수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검토 단계부터 법적 절차와 투자지역의 선정, 토지 매입과 건설, 화주 유치 등 많은 업무를 각각의 전문가들이 나누어 검토하고 협의해서 실현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자칫 문제의 소지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으며, 매우 만족하고 있다.

4. 베트남 시장의 매력은 발전 가능성이라고 본다. 베트남 특유의 역동성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투자수익을 환수하는 것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점도 강점이다.

5. 그동안 6개사가 많은 검토와 협의를 거쳐 큰 그림을 그려왔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많은 사항을 체크하고 적극적으로 실행하려는 노력이 중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 6개사는 매달 베트남 현지에 모여 관련 내용을 확인해왔다.

   
  △유명석 선경이엔씨 베트남사업 총괄팀장.  
유명석 선경이엔씨 베트남사업 총괄팀장
1. 베트남 물류시장과 인프라는 열악한 상황이지만, 외국인 투자와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는 더욱 다양하고 복잡하게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고,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물류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좀 더 넓은 범위의 전문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2. 선경이엔씨는 국내에서 축적한 다양한 건설 경험과 기술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설계와 시공을 맡고 있다.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베트남 내 환경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지속해 현지의 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최적화된 설계와 시공에 나설 것이다.

3.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6개사 모두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다. 물류 운영과 건설, 자동화시스템, 친환경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경쟁력과 높은 이해도를 갖춰 시너지효과가 크다. 따라서 차별화되고 전문적인 물류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 베트남은 교육열이 높아 개인별 능력이 탁월하고, 잠재적인 성장가능성이 높아 향후 수년 내에 상당한 발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에 우리나라 기업의 성장 노하우를 접목시킨다면 높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5. 로지스밸리박닌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로지스밸리하이퐁, 로지스밸리다낭, 로지스밸리호치민 등 로지스밸리라는 물류센터 전문 브랜드를 베트남에서 활성화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로지스밸리박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신형석 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 대표이사.  
신형석 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 대표이사
1. 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는 지난 10여년 간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TSR, TCR, 해상운송 등의 국제물류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베트남 물류시장의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마침 신규사업으로 창고업에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2. 6개사 중 현재 베트남에서 물류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은 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 뿐이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호치민, 2015년에는 하노이에 사무실을 개설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는 베트남에 있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통관과 육상운송, 국제운송 등 다양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3. 단독으로 해외에 진출했을 때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 우리는 자체 WMS를 통해 창고를 운영하고 있지만 부지 매입이나 인허가, 건설 등의 경험은 없다. 죽, 이번 프로젝트의 최대 장점은 각자 분야에서 일류기업들이 동일한 목표를 위해 함께 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4. 꾸준한 경제성장과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는 점 외에도 정책 지원으로 투자와 과실송금이 용이하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본다. 또한 같은 아시아 문화권에 속해 있어 현지 직원들의 문화적 이해도 비슷하다.

5. 이번 프로젝트는 그동안 베트남에서 사업을 진행해왔던 기업들이 느낀 물류에 대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기존 고객사들에게 신규 사업을 소개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학선 중선아이티씨 대표이사.  
김학선 중선아이티씨 대표이사
1. 중선아이티씨는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현지 법인(Joongsun ITC Vietnam Company Limited)을 두고 일반 건설과 기타 도소매 수출업 등을 진행해왔다. 로지스밸리박닌 프로젝트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

2. 1975년 설립된 중선아이티씨는 중견건설업체로 매년 성장을 거듭해왔으며, 40여년 간 전기공사업을 이어온 베테랑 전기회사다. 이번 로지스밸리박닌 프로젝트에서는 전기공사 시공을 위한 전기기술인력 지원과 전기시설 설비 시공 등의 건축 시공업무를 맡았다. 오랜 기간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한 사전 조사와 베트남 현지 법인을 적극 활용해 로지스밸리박닌 프로젝트의 성공을 준비하고 있다.

3. 로지스밸리박닌은 6개사가 공동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프로젝트로, 참가기업들은 하나의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교류를 통해 사업의 방향이나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최소의 투자금으로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4. 세계 경제의 침체에도 베트남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개혁, 개방 정책에 따른 서구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젊은 층의 활발한 사회활동도 주목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5.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과 우리나라 간 민간외교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한다. 중선아이티씨는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전문 물류센터를 시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높이고,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겠다.

   
  △김필립 천마물류 대표이사.  
김필립 천마물류 대표이사
1. 베트남 물류시장의 환경분석과 현지 기업들의 투자 현황, 진출 요인 등을 분석한 결과 물류 인프라에 대한 니즈가 있으며 물류시설에 대한 우리나라의 노하우가 인도차이나 지역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2. 천마물류는 베트남의 물류환경과 시장분석(연구활동), 고객사(화주) 유치(영업총괄)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로지스밸리박닌의 성공을 위해 미래물류기술포럼, 물류사업분과위원회와 APEC 국가에 우리나라의 선진물류기술 전수 방안 마련과 현황 분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중이다. 또한 후발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위해 물류인프라에 대한 정보 제공과 컨설팅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3.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6개 기업은 각각 고유의 경쟁력을 가졌다. 때문에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역할과 기능,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의 보완과 리스크 최소화도 용이하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라 보람이 크고 즐겁다는 점을 느끼고 있다.

4.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우호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진출이 상대적으로 쉽고, 매년 6%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베트남 인구 중 65% 정도가 30세 이하이고 약 34%는 도시거주자다. 젊은 인구가 많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5. 로지스밸리박닌은 일회성이 아니라 장기적인 프로젝트다. 이곳으로 시작으로 하이퐁, 호치민, 다낭 등으로 한국형 선진물류센터를 확대해나가겠다.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물류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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