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시설, 짐 실은 차량도 보관 가능

셀프스토리지는 개인 물품이나 기업물품, 이삿짐, 가구류, 문서 등 보관이 필요한 물품을 독립된 공간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언제든지 필요한 물품을 찾을 수 있는 소비자 중심의 보관 서비스이다.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시장규모가 상당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활성화 되지 않은 서비스이기도 하다. 국내는 1990년 해외이주화물 업체에서 국내에 보관하는 이주 잔여물을 컨테이너에 보관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의 셀프스토리지와는 다른 형태의 보관 서비스였다.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셀프스토리지라고 불리는 형태의 창고는 지난 2007년부터 나타났으며 각 셀프스토리지 별 특성을 가지고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러한 셀프스토리지 시장에서 특이하고 독득한 발상으로 틈새시장을 열고 있는 기업이 있다. 지난 3월 경기도 파주에 문을 연 메가스토리지가 그 주인공이다.

우선 규모면에서 압도적이다. 도심 내에 위치하는 인도어(In-Door) 스토리지와는 확연하게 다른 규모를 자랑한다. 메가스토리지는 10,000평의 대지에 연면적 5,000평으로 보관면적으로 따지면 9,000평 정도의 규모이다. 국내의 단일 셀프스토리지 중 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의 크기도 다양하다. 메가스토리지의 류재욱 대표는 “작은 짐부터 초대형 보관물까지 모두 가능하다”며 “보관품을 실은 차도 그대로 보관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메가스토리지는 현재 미디움, 라지, 메가의 3가지 타입으로 보관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미디움 사이즈는 약 1.2평이며 라지는 20ft 컨테이너로 4.2평, 메가는 40ft 컨테이너로 8.4평 규모의 보관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셀프스토리지는 특성상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경쟁력은 하락하게 된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메가스토리지는 그 만큼 입지에 대한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 하지만 픽업&배송서비스와 서울 반포에 메가포인트라는 데스크를 운영함으로서 단점을 보완하고 메가스토리지만의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다.

픽업&배송서비스는 메가스토리지의 전문 배송기사인 ‘메가맨’이 직접 고객의 보관품을 픽업해 보관까지 진행하는 서비스로 찾을 때도 사전 배송예약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메가포인트는 예약을 통해 파주에 보관되어 있는 보관품을 서울 반포에서 받아 볼 수 있는 포인트이다.

메가스토리지는 파주라는 입지적인 단점을 보완하면서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고객에게 제안할 수 있는 강점도 생겼다. 류 대표는 “최저의 가격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메가스토리지의 자랑”이라며 “보관 단위 면적 1㎡ 기준으로 월간 약 2만 원대의 가격에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물론 보관기간과 위치에 따라 비용은 약간 달라질 수 있다.

메가스토리지는 특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차에 짐을 실어 통째로 보관하는 드라이브인 보관 서비스와 택배를 통해 짐을 보관하고 찾을 수 있는 택배 보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류 대표는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메가스토리지의 목표”라며 “향후 파주 물류센터를 동호회 모임, 갤러리 주최, 보관품 관리 등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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