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기총회서 유치 의지 피력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 회장 김병진)는 지난 2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회원사 대표와 물류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올해 주요 사업방향으로 정부·입법기관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협회의 주요 현안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대화 채널을 마련하고, 2020년 FIATA(International Federation of Freight Forwarders Associations) 세계 총회를 유치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병진 회장은 최근 대형 2자물류기업의 3자물류 행위를 금지하는 물류정책기본법 및 해운법 개정 법률안이 국회에 발의된 점을 상기하며 “대기업의 물류시장 독식으로 중소 물류기업들은 얼마 남지 않은 시장 영역에서 피말리는 경쟁 끝에 고사하고 있다. 관계기관, 입법기관과 대화의 창을 수시로 열어 중소 물류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정책과 법안을 추진해주기를 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FIATA 세계 총회를 부산에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다. FIATA 세계 총회는 세계 160여개국의 물류업체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협회는 2020년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총회 유치는 물류강국으로 거듭 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국토부, 해수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공사 등 유관 기관에서도 협조하기로 했다”다면서 “특히 부산시에서 총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금전적 지원을 약속해 협회는 부담없이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으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협회는 경기침체를 감안해 회원사의 월정회비를 동결하고, 전년도 예산액 대비 0.8% 인상된 13억 2,445만 원의 예산안을 승인·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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