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산업

최근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은 중국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중국 수출에 힘입어 주요 화장품기업들의 매출 향상 효과를 거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사드(THAAD) 배치 결정에 따른 우려로 지난해 7월 이후 국내 화장품산업의 시가총액은 무려 27%나 하락했다.

올해 화장품산업은 중국 소비세 인하도 수요가 크게 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2015년 이후 수입 소비재에 대한 세제 개편을 수차례 단행해왔는데, 포괄적인 시각에서 자국 내 시장 가격 효율화가 우선이였던 만큼 국내 업체들의 호재는 아니다.

기대효과를 따져본다면 중국시장에서 가격의 효율화이며, 우려되는 점은 한국 면세 채널의 가격 경쟁력 약화 가능성으로 볼 수 있다. 결국 화장품을 비롯한 재량 소비재의 가격의 세금 인하는 단순 세율 변화 수치 대비 미미할 수 있는 만큼 수요증가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 화장품 시장은 지난 3년 간 큰 폭의 성장세가 한풀 꺾이면서 국내 시장까지 소비위축을 보일 경우 재고 관리 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중국 수출량 감소와 국내 판매 모두 감소할 경우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특정 국가 내 판매관리비 요인은 유통 구조의 효율성과 상관관계가 높은 만큼 유통망의 선진화 방안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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