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소규모의 유통기업들의 물류대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마이창고(대표 손민재)가 SV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억원 투자를 유치함에 따라 향후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투자유치는 지난 6월 보안소프트웨어 기업인 파수닷컴으로부터 투자(3억원) 유치 이후 2번째로 투자 규모는 시리즈 A에 해당한다.

마이창고는 국내 최초의 e-Commerce 이행(Fulfillment) 서비스 기업으로 ‘풀필먼트’ 내용은 온라인 유통 판매자가 고객의 주문을 받은 이후 처리해야 하는 물류 서비스 과정을 위탁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마이창고는 중소규모의 온라인 유통사업자들이 제일 많이 고민하는 창고 입고에서부터 재고 관리, pick & packing, 택배 발송까지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서비스 대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이창고 출범 초기부터 이에 필요한 물류관리시스템을 직접 개발한 IT 솔루션 기업인 동시에 물류현장에서의 물류대행까지 직접 운영하는 독특한 사업모델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에 마이창고에 투자심사를 담당한 김영환 전무는 “전자상거래에서 물류서비스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어 장기간 관련 물류서비스 스타트업 기업들을 살펴봐 왔다”며 “이들 중 ‘창고 없는 물류 서비스’라는 마이창고 사업 모델이 가장 독특하고 신선해 이번 투자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문창호 수석팀장도 “물류 관리시스템을 직접 개발했다는 점과 1년 동안 50여 개 이상의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안정된 운영 능력을 증명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유치에 나선 마이창고 손민재 대표는 “서비스 운영에 나선지 1년 만에 전문 투자사로부터 사업 모델을 인정받은 것이 기쁘다”면서 “시스템 개발 1년, 서비스 운영 1년이 지난 만큼 이제 마이창고의 사업모델이 충분히 확인됐고, 운영을 통한 노하우도 많이 축적한 만큼 2017년은 온라인 유통 소호몰은 물론 기업 물류시장까지,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서 마이창고는 지난 12월 초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신선물류서비스에 필요한 냉장/냉동 전문 물류대행 ‘마이창고 Fresh’를 런칭한 바 있으며, 쇼핑몰 솔루션업체 플레이오토와 제휴, 온라인 판매자를 위한 원스톱 물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마이창고는 올 한해 중소 온라인 유통업체가 취급한 33만 여개의 상품들의 물류서비스를 대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