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비 7.5% 증가…교역량 증가 요인 등 분석

2017년 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2016년 대비 7.5% 증가한 288만TEU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내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88만TEU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예상 실적인 268만TEU보다 7.5% 증가한 것이다.

IPA는 교역량 증가에 따라 9만 5,000TEU, 한진해운 반사효과로 8만TEU, 국제여객선 대형선 교체 요인으로 2만 5,000TEU 등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교역량 증가는 인천신항의 개장 등 부두 인프라 확대와 한·중FTA, 한·베트남FTA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은 내년 1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은 내년 11월에 2단계 터미널을 개장할 예정이다.

또한 한진해운 사태로 기존 부산항을 이용하던 물동량 일부가 인천항으로 유입되고 있는 점도 고려 대상이 됐다.

그러나 IPA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중국·신흥개도국의 성장세 둔화, 내수경기 위축에 따른 저성장 심화 등 변수들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IPA는 고부가가치 냉동냉장화물과 대량화물을 중심으로 한 타깃마케팅, 신규항로 유치 등에 역량을 집중해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홍경원 IPA 운영본부장은 “내년 상반기 중에 인천신항 선광터미널이 완전 개장하면 원양항로 추가개설을 위한 타깃 마케팅과 동남아항로 서비스를 강화해 물동량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대내외 경제여건상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전망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항만운영 지원과 서비스 개선, 글로벌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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