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30주년 기념식 및 음악회’ 성황리에 마무리

평택항이 개항 30주년을 맞아 항만근로자, 지역주민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 16일 평택항 마린센터 앞 광장에서 ‘평택항 개항 30주년 기념식 및 음악회’를 개최했다.

지난 1986년 국제무역항으로 출발한 평택항은 최근 4년 연속 물동량 1억 톤을 돌파했으며, 자동차 수출입량은 전국 무역항 중 6년 연속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수출입 항만으로 손꼽힌다.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9월말 누계기준 45만TEU로 전년 동기대비 8.5%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날 다소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평택시, 평택시의회, 항만 유관기관 관계자, 항만근로자,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기념식에 참석해 평택항 개항 30주년을 축하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최광일 사장은 개회사에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평택항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미래가 기대되는 항만으로 평택항을 사람과 화물이 모이고 지역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항만으로 더욱 발전시키는데 진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염동식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개항 30주년을 맞은 평택항은 대중국 교역의 전초기지로서 한·중 FTA 시대 그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거대시장인 중국을 넘어 우리 기업 수출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동북아의 대표 항만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이동화 의원은 “앞으로 30년은 평택항을 중심으로 물류 산업 활성화를 비롯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인 MICE 산업 등 항만과 관광산업 연계를 통해 지역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며 그러한 인프라 향상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물동량 증대와 지역사회 복지증진 등 평택항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평택항운노조, 연태훼리, 쉬즈메디병원에 도지사 표창장이 수여뒀다. 또한 지난 1일부터 실시한 평택항 마린스타 어린이 그림 공모전 시상식과 해군2함대 군악대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개항 30주년 축하 음악회에서는 가수 이애란과 걸그룹 오로라, 하태웅, 포스트맨, 그룹 브이에이브이(VAV)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대한적십자 포승읍 봉사회가 파전과 어묵을 제공하고, 지역주민들도 나서 개항 3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힘을 보탰다.

한 참석자는 “30여년전 꽃게잡이 포구에 불과했던 평택항이 이제는 우리나라 제1의 자동차 항만이 됐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오늘 같이 지역주민과 근로자가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자주 열리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평택항 개항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 미래 지속발전 방안 포럼과 활성화 촉진을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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