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 3대 기업 TCL그룹과 합작법인 “CJ Speedex”출범

CJ대한통운이 글로벌 TOP5 물류기업 달성을 위한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CJ대한통운(대표 박근태)은 1일 오후 중국 심천시에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와 리둥셩 TCL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을 대표하는 3대 종합전자회사 TCL그룹과 물류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는 ‘물류합작 체결식’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 CJ대한통운(대표 박근태)은 1일 오후 중국 심천시에서 중국 3대 종합전자회사 TCL그룹과 물류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는 ‘물류합작 체결식’행사를 가졌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왼쪽)와 리둥셩 TCL그룹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물류합작사 설립은 향후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기 전자시장에 대한 서비스 강화 전략에 일환으로 보인다. 국제 물류업계 관계자들은 “세계 전기전자 제조시장이 빠르게 중국제품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3대 가전제조사와의 물류 합작사 설립은 향후 삼성전자의 삼성전자로지텍과 삼성SDS, LG그룹의 범한판토스 등을 넘어서 탑 5위 물류기업 등극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CJ대한통운이 중국 내 물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손잡은 TCL그룹은 TV, 백색가전, 스마트폰 등을 생산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종합 전자회사다. 지난 해 매출액은 19조원에 달하며, 해외매출 비중이 47%를 차지할 만큼 우수한 해외사업 역량을 가지고 있다. 여기다 빠르게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국내 대표 가전 회사들과의 해외 시장 점유율 경쟁도 치열해 질 전망이다.

특히 TCL그룹은 세계적인 스마트 제품 제조 및 인터넷 응용 서비스 기업을 목표로 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다 컨텐츠 플랫폼 및 O2O Business (Online to Offline, Offline to Online :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등으로 업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TCL그룹과 물류 합작법인 운영을 통해 성장성이 높은 전기·전자 산업군 물류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휴사 설립으로 CJ대한통운이 보유한 첨단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및 컨설팅 역량으로 TCL그룹 뿐 아니라 중국 내 CL(Contract Logistics)사업 강화 및 글로벌 포워딩 물량 확대와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CJ대한통운은 중국 물류시장을 중심으로 M&A 및 전략적 제휴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13년 4월 중량물 운송전문기업인 CJ Smart Cargo를, 지난해 9월에는 중국 최대 냉동·냉장물류기업인 CJ Rokin을 인수해 중국내 사업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합작사인 CJ Speedex는 전기·전자물류 분야에 특화, 식품·화장품·화학분야 등 콜드체인 전문 물류기업인 CJ Rokin과 건설·플랜트 기자재 국제운송분야에 강점을 가진 CJ Smart Cargo와 상호 보완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금번 CJ대한통운과 TCL그룹의 물류 합작법인 설립으로 기존 중국내 물류사업을 비롯해 CJ Rokin, CJ Smart Cargo와의 상호 시너지를 통해 전 산업 군에 걸친 원스톱 통합물류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CJ대한통운이 2020년 글로벌 TOP 5 종합물류기업으로의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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