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통해 구입한 상품, 편의점 GS25에서 픽업해

빠르게 증가하는 1인 가구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한 상품을 집에서 받지 못하자 G마켓이 편의점을 통해 구입한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대체 물류서비스를 찾았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갈수록 주중 집으로 배송하는 상품을 받기 어려워지자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커머스, 오프라인 대형 유통기업들 모두 빠르고 편리한 물류서비스 찾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온라인 몰 선두주자 G마켓이 옥션 구매 상품을 편의점인 GS25에서 찾을 수 있도록 물류 대체안을 찾았다.

최근 들어 유통업계의 특화 물류서비스 찾기는 기존 시장에서 차별화를 통한 시장 선점을 위한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부피와 크기가 큰 상품의 경우 집에서 상품을 받을 수 없어 쇼핑몰 관계자들의 고민이 커졌었다.

특히 G마켓의 경우 택배를 기반으로 하는 물류서비스가 고객부재로 불편을 겪자 급기야 편의점을 선택, 큰 비용은 들이지 않고도 가장 손쉬우면서 효율적인 물류서비스 대체 안을 찾았다. 

이를 위해 옥션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4일 편의점 GS25와 ‘온·오프라인 상품 판매 및 편의서비스 제공’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사진), 차선의 물류대안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물류 대체안은 양사가 MOU를 통해 GS25는 이베이코리아와 함께 무인 안심 택배함 ‘스마일박스’ 서비스를 선보인 것. 스마일박스는 G마켓, 옥션, G9에서 주문한 택배를 고객이 지정한 GS25에 설치된 공용 무인택배함을 통해 찾거나 반품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에 선 선을 보인 ‘스마일 박스’ 설치 지역은 G마켓-옥션의 택배물량정보를 분석해 택배물동량 밀집지역 중에서도 다세대-원룸빌라-고시원 등 1인 가구가 몰려 있는 신림동과 홍대 인근등의 점포를 우선 선정했다.

이베이코리아 변광윤 대표는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활성화로 고객 접점을 점차 넓혀 나가고 있는 가운데 GS25 편의점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O2O 편의 서비스들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물류경영연구원 최시영 원장은 “온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차별화된 물류서비스를 저렴한 비용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대체 서비스를 찾고 있다”며 “도어 투 도어 서비스가 가장 효율적이지만, 산업구조가 급변하면서 기존 물류서비스가 커버하지 못하는 시장을 대체하는 물류대안이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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