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대금, 운영자금으로 활용 전망

지난 1일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KB금융이 선정되면서 현대상선의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증권 매각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본계약 체결 및 정밀 실사,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하반기 중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시일이 걸리는 관계로 매각 대금은 당장 돌아오는 만기 채무 상환에는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 매각 대금 전액은 산업은행과의 협의 하에 현대상선의 운영자금으로 우선 활용될 것으로 보이며, 자구안 완료 이후 사업 정상화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 자구안 대부분을 조기에 달성한 현대상선은 최근 현정은 회장의 사재출연과 보유주식 매각 등을 통해 현대상선에 긴급유동성을 지원한데 이어 벌크전용선사업부 매각을 완료하고 부산신항만터미널 지분 매각 역시 본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7대 1의 주식병합까지 단행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는 분위기다.
 
현대상선은 “남은 용선료 조정과 채무 조정 등에 대해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사즉생의 각오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선주와 채권단, 사채권자 등 이해관계자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상선은 지난 29일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하면서 용선료 인하와 비협약채권 채무조정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을 들어 예정된 자구안이 계획대로 추진돼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우량회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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