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보고서 분석…동북아오일허브 활성화에 도움 기대

오는 2035년 석유, 바이오 연료를 비롯한 세계 액체연료 수요는 지금보다 22% 증가한 1억 1,200만b/d1)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강종열)는 영국 석유회사 BP(British Petroleum)에서 발간한 ‘BP 에너지 아웃룩 2035' 2016년판을 분석한 결과 세계 액체연료 수요는 2014년 9,200만b/d에서 2035년까지 1억 1,200만b/d로 2,000만b/d가 늘어나며, 이 중 2/3는 운송부문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울산항만공사는 특히 아시아 국가의 석유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중국과 인도는 세계 석유 수요 증가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석유 수요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아시아 지역의 석유 순수입은 세계 지역 간 석유 순수입의 약 80%를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유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과시하던 OPEC의 석유 생산량은 2035년까지 700만b/d 증가하는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비OPEC의 석유 생산량은 1,100만b/d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석유시장은 현재 셰일가스 혁명, OPEC 감산 합의 실패 등 공급 과잉으로 인한 저유가가 지속되는 불균형한 상황이지만, 저유가 추세는 향후 석유 수요를 촉진하고 공급량을 완화시켜 점진적으로 균형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됐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미국, 러시아 등 비OPEC의 석유 공급량 증대 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세계 액체연료 수요 증가 전망은 울산항에 진행되고 있는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활성화에 유리한 신호로 해석된다”며 “울산항만공사는 항만․에너지 등 관련 분야의 최신 동향가 관련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조사·분석해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정책을 수립․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