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전년대비 13.4%, 화물도 4.3% 증가해

극심한 경기불황과 소비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과 항공물류시장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항공시장만 활황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1월 국제, 국내여객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15.4%, 8.3% 늘었고, 항공화물역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제선 여객 시장 주도는 역시 저비용항공사 중심으로 이루어져 역대 1월 중 최고실적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내국인들의 일본 여행수요 증가와 중국인 방한수요, 괌·호놀룰루등 휴양지 노선 운항 증가로 일본(29.6%), 대양주(18.8%), 중국(16.5%), 동남아(11.2%) 등의 탑승 실적이 두자리수 이상 증가했다.

국적 대형 항공사의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월대비 12.5%,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4% 각각 증가하면서 국적항공사 분담률은 65.8%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국적 대형항공사 국내여객 운송량은 96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9%늘어난 반면  저비용항공사는 125만 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3.8% 증가, 56.5%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분담률은 2012년 42.8%를 기록한 이후 매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항공물류 시장에서는 국제선 화물이 증가추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4.3% 성장한 32만 톤을 기록했다. 국제간 항공화물의 경우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편 확대와 유가 하락, 휴대전화 관련 품목 수출입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29만 톤을 나타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2월 이후에도 항공여객은 노선 및 운항 확대와 외국인 국내 방문 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선 및 국제선 여객 실적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화물 시장 역시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장비를 중심으로 항공기를 이용한 수출입 물동량 증가가 기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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