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높이는 패키징산업, 위상 제고에 힘쓸 것”

패키징은 제품을 보호하고 그 가치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위생과 안전을 보호·유지한다. 또한 유통 효율은 높이고 비용은 절감해 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패키징산업은 개인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국가 경쟁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산업이다. 국가 산업화와 함께 고도성장을 거치며 국가 근간산업으로 성장, 현재 17여만 명이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포장분야별 각기 다른 단체들의 설립으로 전체 패키징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적 정책 수립이나 지원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국내 패키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장, 미래패키징산업의 발전을 위해 산학연관이 힘을 모았다.
각 패키징단체들이 상호 유기적으로 교류·협력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과 체계적 지원을 유도함과 동시에 패키징산업의 글로벌화와 국가 전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연합회를 만든 것이다.

지난 1월 14일 가칭(사)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Korea Packaging Organization 회장 신동호, 이하 패키징연합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첫발을 내딛었다. (사)한국포장협회를 비롯한 11개 국내 패키징관련 단체 회원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신동호 (사)한국포장협회장이 초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국내 패키징산업을 대표하는 패키징연합회를 이끌어갈 신동호 초대 회장을 만나 패키징연합회의 발족 이유와 그 역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12개 패키징단체, 한 목소리 낸다
“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는 분야별 단체 활동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산·학·연·관 상호협력을 통해 국내 패키징산업 단체와 종사자 간의 상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향상시켜 국내 패키징산업을 육성·발전시키고, 사회적 공헌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신동호 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 회장은 패키징연합회가 만들어진 가장 큰 이유는 패키징산업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우리나라에 패키징관련 단체가 24개에 달한다. 보다 거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하나의 채널로 보다 큰 소리를 내야한다는 것에 패키징업계 전체가 동의했다. 그 역할을 우리 패키징연합회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연합회 창립은 국내 패키징산업의 미래에 대해 산·학·연·관이 함께 고민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모든 상품 가치와 경쟁력을 한층 더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패키징인들의 혼연일체된 협력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상 제고·통계·국제 협력 강화 등 추진
패키징연합회에서는 △패키징산업의 위상 제고, △패키징산업 통계 및 조사, △패키징기업의 경영애로 해결 및 경영환경 개선, △국제 협력과 네트워크 구축, △연구 및 기술개발 지원, △전시 지원, △인력 양성 및 교육, △패키징 관련 법규의 제·개정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신 회장은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패키징산업의 위상 제고를 꼽았다.

“현대인의 삶에서 패키징은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다. 삶을 영위하기 위해 사용하는 모든 제품은 패키징된 채로 유통되고 소비되기 때문이다. 패키징산업은 인간 삶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보다 편리한 삶을 구현해주는 산업이다. 따라서 인류의 삶과 함께, 인류가 존재하는 한 그 성장은 계속될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패키징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신 회장은 패키징산업의 중요성에 걸맞은 위상을 가질 수 있도록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포장협회는 ‘Better Packaging, Better Life’라는 문구를 통해 패키징을 통한 보다 나은 삶에 대해 널리 알리고 있다. 패키징연합회도 패키징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해 패키징산업 위상 제고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 회장은 통계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통계사업은 패키징산업 발전의 근간이 될 것이다. 시장 규모,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자료를 만들어 분석하면 산업이 가진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나아가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 해결책 등을 마련해 활용한다면 업계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통계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거나 글로벌기업과 거래를 할 때에 정확한 수치, 통계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각 단체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시장을 가장 잘 안다. 우리 손으로 정확한 데이터를 직접 만들어 국가 경쟁력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IT+패키징’ 등 미래 패키징 제시
신 회장은 패키징연합회가 국내 패키징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패키징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산되어 있는 각 패키징 단체들을 결집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일 의사소통협의체를 만든 다음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답은 미래 비전 제시라 생각한다.”

신 회장은 패키징연합회가 한 목소리를 내는 창구로써 관련 법 제·개정이나 표준·규격 제정에 패키징업계의 소리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업계 전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업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기술, 새로운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세계 1위 기술을 보유한 전자·IT기술을 패키징에 적용해 지능형 패키징(Intelligent Packaging)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센서 등을 패키징에 부착해 위치 추적, 온도 감지 등을 하는 지능형 패키징은 최근 빠른 배송, 안전한 배송이 주목받으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패키징분야이다. 앞으로 패키징연합회는 IT산업 등 이업종 간 기술 교류를 도모해 진화된 패키징을 만드는 것에 앞장설 것이다.”

“물류협회 등 더 많은 단체 회원사로 맞이할 것”
“연합회의 필요성을 모두 공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패키징연합회 창립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24개 단체 가운데 절반정도만 가입해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 연합회가 추진하는 제반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이를 통한 패키징업계 발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더 많은 단체가 가입할 것으로 기대한다.”

신 회장은 “한국통합물류협회 등 접촉을 했지만 가입하지 않은 단체는 물론, 기존 24개 단체 이외의 관련 단체와도 교류하며 연합회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각 단체들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사업, 공동 번영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서 추진하고, 그 과정에 각 단체들이 원활하게 의사소통하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1월 출범한 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Korea Packaging Organization 회장 신동호, 이하 패키징연합회)는 (사)한국포장협회, (사)한국포장학회, (사)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사)한국포장기계협회, 한국골판지포장협동조합, 한국포장수출입협회, (사)한국패키지디자인협회, 한국포장기술인협의회, (사)한국공업포장협회, (사)한국포장기술사회, (사)한국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 (사)한국환경포장진흥원 등 12개 패키징관련 단체가 회원으로, 한국생산기술원 패키징기술지원센터는 특별회원으로 가입된 국내 패키징산업을 대표하는 단체이다.
현재 초대 회장은 신동호 (사)한국포장협회장이, 수석 부회장은 석용찬 (사)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장이 맡고 있으며, (사)한국포장협회와 패키징기술센터가 사무국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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