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16년 업무계획 발표…항만관련 민자 유치·고효율 선박 지원 등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지난달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6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항만재개발과 배후단지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고, 국적선사의 선박 확보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해양신산업 창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2020년까지 10조 원의 항만관련 민자 유치로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민간개발‧분양방식이 새롭게 도입된 1종 항만배후단지 개발 사업자를 연내 선정, 인천신항 1,181억 원, 평택당진항 980억 원, 부산웅동 2,514억 원 등의 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항만관련 민자 유치로 약 6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1만 5,000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산북항, 영종도 드림아일랜드 등 현재 추진 중인 5개 항만재개발 사업을 본격화하고, 신규로 추진하는 광양항 제3매립지 개발과 자성대 부두 재개발 등의 사업에 대해서도 민간투자자를 적극 모집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항만배후단지와 항만재개발을 포함한 전국의 항만개발에 2020년까지 약 10조 원의 민자를 유치해 매년 약 2.9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선박을 저가에 도입 고가로 매각할 수 있도록 선박 신조 지원프로그램과 한국해양보증보험을 활성화하고, 선사들이 시황을 정확하게 판단‧예측해 운임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할 수 있도록 운임파생상품 거래 등이 가능한 해운거래소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박 신조 지원프로그램은 초기 12억 불 규모로, 한국해양보증보험은 자본금 1,000억 원(공공 600, 민간 400)을 추가 확보한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수산 입국(立國)으로 바다의 꿈과 가치 실현’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업무계획에서 제시한 세부과제들을 착실히 추진, 2030년에는 해양수산업이 GDP의 10% 수준까지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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