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대비 생산성 떨어졌던 물류위해 TFT구성하고 인원 보강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올해 물류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했다. 단기간동안 물류부문에 가장 많이 투자를 진행한 업체가 소셜커머스 업체 중에 있다고 평가받을 정도.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소셜커머스업체들의 물류운영 능력은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투자 대비 운영효율성만 놓고 봤을 때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물류운영점수는 낙제점에 가깝다고 평가하고 있다. 

물류센터에 투입되는 인원 수 대비 물동량 처리 건수는 전문 물류기업들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으로,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물류현장 인력들의 생산성은 매우 낮은 수준메 머무르고 있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인 것. 

그래서인지 일부 업체들은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과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마련해놓고도 물류부문에서 이를 받쳐주지 못해 여러차례 진행을 포기하거나 일정을 미루기도 했다.

소셜 업체들 역시 이를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고자 일부 업체들은 대형 물류기업과 글로벌 업체들에게 물류 운영 진단 컨설팅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업체들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물류혁신을 위한 TFT를 구성, 시급히 물류부문에서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기존 운영 인력들을 대거 교체하거나 새로운 이들의 영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쿠팡은 올해 물류 운영 능력 강화를 위해 중국 아마존 물류 관계자들을 영입했으며, 이들은 현재 새롭게 오픈할 덕평과 인천물류센터의 효율 극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티켓몬스터와 위메프 역시 물류부문에서의 빠른 안정화와 보다 나은 물류프로세스 설계를 위해 물류운영전문가와 SCM기획 전문가들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TFT를 구성해 기존 운영 프로세스 재정립에 돌입했다.

티켓몬스터는 최근 이마트 출신의 물류운영 실장을 새롭게 영입했으며, 위메프 역시 알라딘 출신의 전문가를 신성장TF팀장으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물류전문가는 "사업 초기이고, 대규모 투자의 원년이었던 만큼 소셜 업체들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게 사실'이라며 "혁신과 변화를 위해 인원교체 등을 추진한 이들이 내년도에는 어떠한 물류전략들을 선보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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