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주기업들과 물류기업의 평균 계약 기간은 약 2년 정도이다. 이는 2년에 한 번씩 물류업체 선정과 관련한 입찰이 진행된다는 뜻으로, 올해도 다양한 기업들의 물류사 선정 입찰이 진행됐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3년 만에 진행된 제주삼다수 입찰건을 꼽을 수 있다. 제주삼다수는 최근 물류서비스기업 선정과 관련한 입찰을 진행해 최종사업자로 한진을 선택했다. 한진은 기술부문과 가격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외에도 한진은 올해 K2를 비롯해 GM대우 차량부품 공급 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대형 물류기업들의 수주는 잇따라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물류컨설팅 조직을 신설한 물류기업들의 경우 전문 컨설팅부문에서의 매출도 향상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벤트 행사 수주 경쟁 치열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의 체육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박람회 등이 풍성하게 열렸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벤트 분야의 물류서비스 수주에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

CJ대한통운은 오랫동안 한진이 수행해왔던 ‘서울국제마라톤’의 물류서비스 제공자로 선정됐으며 성공리에 행사를 잘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 7월 개최된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공식 물류 후원사로 선정, 170개 참가국에서부터 국내로 들어온 약 2만여 명 선수단의 경기용품과 운영진의 대회물자 및 각국 취재진들의 미디어 기자재에 대한 세관 통관부터 각 경기장으로의 경기용품 운송과 배치, 회수 등의 물류서비스를 지원했다.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CJ대한통운은 전담팀과 물류상황실을 설치하고 총 1,500여명의 인력과 2,000여 대의 차량을 투입하기도 했다.

택배서비스 사업자 선정 건도 많아
올해는 제 7홈쇼핑이 개국했다. 당연히 이를 수행할 물류업체 입찰 건도 진행됐다.

입찰 결과 당초 우체국택배가 우선사업자로 선정됐었지만 거점 등의 문제로 인해 CJ대한통운이 최종 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됐다.

아쉽게 7홈쇼핑 사업자에서 탈락한 우체국택배는 대신 현대홈쇼핑을 수주했다. 현대홈쇼핑의 택배서비스사업자로 선정된 우체국택배는 광진우체국 등의 인프라 제공을 비롯해 다양한 최첨단 기술 등으로 최상의 물류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이밖에도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을 비롯해 티켓몬스터 역시 택배사업자에 대한 입찰을 진행했다.

티켓몬스터의 경우는 새롭게 론칭한 의류사업 부문을 수행할 3자물류업체를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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