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항선박 1억톤 돌파에 정책역량 집중할 것”

해양수산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영석 신임 장관의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취임식에서 국내 해양수산업이 장기 해운불황과 일찍이 알지 못하던 거대 해운물류그룹의 출현, FTA와 TPP 등에 의한 전방위적 시장개방 압력, 노후화된 어선들, 어촌인구의 고령화 등 대내외적인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해양수산 입국(立國)으로바다의 꿈과 가치 실현’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영석 장관은 △수산업을 미래형 산업, 수출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어가 소득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고, △해양력을 증대시키고, 해양친화적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외항선박 톤수가 1억 톤을 돌파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세계 해운시장의 장기불황과 초대형 해운기업의 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으로 최근 우리 해운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해운기업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함께 해운금융 확대와 세제지원 등 범정부적 지원을 강화한다면 대한민국 해운업이 재도약을 이루어 우리 선박이 세계를 누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전문인력의 국제기구 진출 확대로 국제 해양질서 논의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 국민에게 해양 교육을 강화하여 바다가 친숙한 공간이 되게 하고, 바다에 도전하는 해양형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자리 창출에 대한 방안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김 장관은 지역거점 항만을 특성에 맞게 지속 개발해 산업지원 기능 등 지역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물론 부산과 인천, 울산, 광양을 비롯한 주요 항만들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유휴화된 항만시설을 친수공간으로 재개발하고, 융복합형 해양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항만을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삼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또한 해양안전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적 가치로 인식하고, ICT를 기반으로 한 현장형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올해 도입한 해사안전감독관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