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크루즈선 입항 가능하도록 22만톤 급으로 확장

정부의 크루즈산업 활성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부산 동삼동에 위치한 국제 크루즈부두 확장 공사를 위한 설계용역을 4월 중순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항대교 바깥쪽에 위치한 동삼동 크루즈부두는 부두길이 360m, 수심 11.5m로 8만톤급 크루즈선이 접안 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크루즈 전용부두 중 하나다. 현재도 활발히 운영 중인 동삼동 크루즈부두는 총사업비 910억 원이 투입되어 2006년 11월에 완공됐다.

해수부는 여기에 총 440억 원을 추가 투입해 22만톤급 초대형 크루즈선이 입항 할 수 있도록 부두길이를 확장하고 시설을 보강할 예정이다. 동삼동 크루즈부두 확장사업은 국제 크루즈선박의 입항을 활성화하고 크루즈선박의 대형화에 대비하여 2011년에 ‘제3차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에 반영된 사업이다.

지난해 국내 입항 크루즈 관광객은 105만 명, 직접 소비효과는 1조 1천억 원에 달한다. 이 중 부산항으로 입항한 관광객은 24만 명으로 약 2,400억 원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단순 계산하면 관광객 1명이 방문을 하는 경우 100만 원 이상의 소비창출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7만톤급 레전드호의 경우 2,040명의 승객이 탑승 가능한 반면, 17만톤급의 퀀텀호는 4,180명의 승객이 탈 수 있어, 확장공사가 완료되고 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하게 될 경우, 더 많은 승객의 방문이 기대되고 그에 따라 더 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명규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매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크루즈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크루즈 전용부두가 부족했다.”라며, “이번 동삼동 크루즈부두 확장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하여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크루즈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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