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선 신임대표 선임 후 통합 작업에 박차 가해

지난해 12월 말 KG이니시스에 매각된 동부택배가 상호를 변경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지난 2월 KG이니시스와 KG옐로우캡택배가 있는 빌딩으로 사무실을 이전한 동부택배는 내부 공모 등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선정 작업을 추진해왔다.

최근 동부택배는 새로운 브랜드명을 ‘KG로지스’로 선정하고, KG로지스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기존 동부택배에서 운영을 책임졌던 최병선 전무를 선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새로운 KG로지스를 이끌어갈 최병선 신임대표는 삼성HTH택배 시절부터 택배사업과 인연을 맺어왔던 인물로 택배운영 경험이 풍부한 택배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KG옐로우캡과의 통합은 다소 시간 소요될 듯
현재 동부택배와 KG옐로우캡택배는 향후 운영 시너지 창출을 위한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사는 먼저 본사 통합작업에 착수했다. 두 회사를 관리할 본사 조직을 하나로 통합시킨 후 단계별로 서서히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사 조직의 통합과정에서 일부 구조조정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KG옐로우캡택배에 종사했던 인원들의 퇴직 비율이 더 높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향후 운영 체계는 KG옐로우캡택배가 아닌 동부택배 방식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 측의 완전한 통합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크게 달랐던 운영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게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과거 택배업체 간 M&A 후 진행된 통합 과정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양 측이 모두 어려움을 겪은 사례가 많다. 심지어 통합의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사업 자체를 중단한 사례도 있을 정도로, 그만큼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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