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과 적정물류온도

해외 표준 유럽의 사례 CCQI
콜드체인 국제표준에 관한 전반적인 표준과 인증을 다루고 있는 사례는 유럽에서 주관하는 CCQI(Cool Chain Quality Indicator Standard)가 있다. CCQI는 쿨체인협회인 CCA(Cool Chain Association)와 인증단체인 Germanischer Lloyd Certification가 합동으로 시행하고 있다.

CCA는 2003년 비영리기관으로 창립하여 부패하기 쉽고 온도에 민감한 생산품(PTSP : Perishable and Temperature Sensitive Products)을 대상으로, 제품의 유효기간을 연장하고 신선식품의 품질을 보존하여 음식물의 선도를 유지함으로써 식생활 문화를 고양시키고 신선식품의 30%가 쓰레기로 버려지는 환경문제를 해결해 인류가 잘사는 미래에 공헌하자는 목표를 가진 단체다.

CCQI는 콜드체인 분야에서 가장 완벽한 표준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프리쿨링 단계에서부터 전체 운송수단에 걸쳐 적용해야 할 과정을 다루고, 물류센터나 터미널에서 잠시라도 보관해야할 과정까지 컨테이너와 소매상 점포에서 15단계의 적정온도를 맞추어야하는 조건과 운영시스템에 관여하고 있다.

각각의 단계는 크게 나눈 조직, 시설, 설비 등으로 나누고, 이들 분야는 세목별 문항으로 나누어져 점수로 표기된다. 인증을 얻고자하는 업체는 해당 단계에 있는 조건에 어느 정도 실행하고 있는지를 평가하여 통합한 점수를 각 단계별로 기록, 인증기관인 GL에 보낸다. GL에서는 현장에 감사팀을 보내서 평가를 직접 확인한다.

육로를 통한 유럽 내 국경이동에 적용되는 ATP
유엔 경제사회분과 중 하나인 유럽경제위원회(The United Nations Economic Commission for Europe, UNECE)는 1948년도에 발족하여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발전 활동에서 유럽 또는 타 지역과의 교역을 시행하는데 따른 범 유럽 국가들이 지켜야할 규정을 제정했다.

UNECE는 안전과 에너지 효율, 경쟁력 증진을 목적으로 운송 분야의 규정을 지속적으로 보완해왔다. 이 중에서 식품에 대한 운송은 ATP(The Agreement on the International Carriage of perishable Foodstuff and on the Special Equipment to be used for such Carriage)에서 정한 바에 따라 유럽 내에서 이동하는 경우 유럽 내 국가는 해당 규정을 지켜야 한다.

최초의 ATP는 1970년 9월 1일 제정하여 1976년 9월 21일 발효되었으며, 현재 약 50개 국가가 조인하여 국제 간 조약처럼 운영되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부패성 식품의 운송에 필요한 절연소재, 냉장기구, 기계적 냉동설비, 발열장치를 분야별로 나누어 온도 등에 대한 표준을 제시하고 운송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미국의 식품운송 표준 PPF
미국의 식품에 대한 법규는 FDA(Food & Drug Administration)에서 정한 강력한 규정이 식품안전의 모태를 이루고 있으며, 별도의 콜드체인 물류에 관한 표준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Alimentarius Commission)에서 식품의 국제교역 촉진과 소비자의 건강보호를 목적으로 제정한 국제식품규격인 ‘Codex’를 식품전반에 걸쳐 방대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Codex는 식품의 생산과 출하 시 각 식품의 품질을 유지하는 표준을 만드는데 주안점이 있기 때문에 운송과 보관 등 물류분야는 관여하고 있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 농무성에서 운송에 관한 지침서(Handbook)로서 PPF(Protecting Perishable Foods)를 트럭에 의한 운송 과정에 지켜야 할 기준으로 정해놓고 있다.

이 지침서는 1956년도 발간한 이후 1970년, 1987년, 1995년 개정되었고 2008년 재인쇄됐다. 콜드체인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시장상황이 변하고 냉동차량의 기술적 발전과 콜드체인 관리운영방법도 변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침도 계속 개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침서는 콜드체인 운송에 관한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운송지침서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냉동방식에 대한 여러 가지 방안과 절연소재에 대한 규격, 차량 내 온도조정과 모니터, 그리고 개별적인 식품의 적정온도까지 다루고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온도에 민감힌 식품을 취급하는 기초지식으로 냉동·냉장의 원리, 절연소재의 규격, 환기와 습도 등을 다루고 있다.

두 번째 장에서는 트럭에 적재하기 전에 준비사항으로 설비와 기구, 위생, 정비항복, 프리쿨링 점검사항을, 세 번째 장에서는 적재 시 고려사항을, 네 번째 장에서는 적재 방식, 다섯 번째 장에서는 개별 50여 품목의 준수사항 등 자세한 작업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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