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화와 정보기술의 진전, 규제완화에 따른 시장경쟁 격화 등 기업을 둘러싼 환경은 크게 변하고 있다.
특히 1990년대 들어서며 세계경제는 FTA 확대 등으로 본격적인 무역경쟁시대에 돌입하며 기업의 경영활동 또한 자연스럽게 글로벌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를 계기로 2000년대 들어서 기업들의 경영기조는 내실경영에서 확장경영으로 전환되기 시작했고, 선진기업들은 외형 확대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한 전략적 도구로 기업들은 Cross-border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세계적 경기침체란 기나긴 터널을 지나는 동안 꼭꼭 싸매두었던 기업들의 자금줄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전 산업에 걸쳐 M&A 기회가 증대되고 있다.

물류업계의 기업 간 제휴는 선사와 항공사 등의 Carrier업계에서 시작됐으며, 해운업계는 1970년대, 항공업계에서는 1990년대부터 기업 간 제휴가 이루어졌다.

현재 Carrier업계의 기업 간 제휴는 특정분야 및 항로에 있어서 2개사 간의 개별제휴에서부터 국적을 초월한 복수의 기업으로 구성된 멀티형의 거대 제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고도 파격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해운업계, 항공업계 이외에도 물류기업 간 협력은 많은 재편을 되풀이하면서 소수의 거대 그룹으로 수렴되어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자본통합까지 행하고 있는 Carrier들의 M&A도 나타나고 있으며, 해운업의 경우 머스크에 의한 Sea-land의 매수 등 극히 큰 시장점유율을 지닌 Mega Carrier가 탄생하고 있다.

Carrier에서 시작된 얼라이언스 구축과 M&A의 흐름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포워더와 우편사업자, Integrator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독일우체국의 DHL인수(2002), 미국 최대의 항공포워더인 AEI인수(2001) 등 M&A 대상 업종과 대상 지역도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물류업계에서 단기간에 급속도로 성장한 초일류 물류기업들의 공통점은 M&A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서비스 영역과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이다. 물류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강화 전략을 공격적인 M&A를 통해 실현시켜 온 것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사업 확장의 필수적인 물류사업에 있어서 M&A는 기업 성장을 위한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적인 전략 수단으로, 향후에도 물류기업들의 M&A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에서는 창간 17주년을 맞아 물류업계의 판도를 바꿔온 물류기업들의 M&A 및 얼라이언스 사례를 정리함과 동시에 향후 물류업계의 판도변화에 대해 전망해보았다.

PART 1. 세계 물류 선도하는 Integrator의 M&A 추진 현황 분석
PART 2. 연대별로 본 글로벌 해운선사들의 M&A 특징
PART 3. 주요 프레이트 포워더의 M&A 현황
PART 4. 일본 물류기업의 M&A 동향 및 특징
PART 5. 국내 택배시장 M&A 역사와 시사점
PART 6. M&A 사례를 통해 본 향후 물류시장 예상판도


※본 창간 17주년 기획특집은 본지 편집부와 공동 기획한 박찬익 박사(한진물류연구원 수석연구원, 물류신문 편집자문위원)가 집필한 옥고이다. 이번 기획은 급변하는 시장의 흐름을 짚어내기 위해 박찬익 박사가 상당기간 동안 방대한 물류업계 M&A 자료를 수집, 분석, 정리한 역사 집대성이며, 향후 물류산업의 생존방식을 유추할 수 있는 좋은 사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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