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배의 글로벌 자동차 물류 전략 길라잡이 <마지막회>

지난호에 이어 글로벌 자동차물류업체의 미래 물류전략을 알아본다.

GM은 배송주문방식(OTD : Order to Delivery)에 따라 글로벌 부품 소싱과 조립생산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을 형성하여 재고를 감소시켰으며, 과거 CNF와의 합작을 통해 4PL로서 Vector SCM을 설립하여 물류전문성과 IT자원을 활용한 공급사슬을 구축한 바 있다.

하지만 점유율이 하락함에 따라 운영과 비용구조를 재설계하면서 내부 및 외부협력업체들에 대한 통제와 전략차원에서 아웃소싱하던 물류를 내부 물류조직으로 흡수하였다. 즉, GM은 보관 및 재고관리를 위한 물류센터는 자사가 보유하고 반면 운송과 하역 등은 외주에 의존하면서 완성차 및 부품의 수출입물류는 주로 본사에서 직접 물류관리를 실시하고, 현지 내 물류는 해당 국가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유럽 및 러시아 지역에서 물류통합을 추진하는 물류혁신으로 물류비와 경비절감효과를 기대하여 GEFCO와 독점계약을 체결하였다.

PSA의 자회사였던 GEFCO는 유럽지역을 기반으로 400여 개의 국제 운송경로를 연결하는 140개의 거점(Depot)을 보유하면서 매년 2,800만 톤의 해상화물과 취급하고, 상대적으로 근거리 도로운송수요가 많은 유럽의 생산지에서 복합운송시설 네트워크와 완성차 보관 및 PDI시설을 기반으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바운드 영역에서는 글로벌 부품 공급 및 소싱을 하는데 있어 서로 다른 부서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결합하여 복잡한 인바운드 공급사슬 요구조건에 대한 통합된 플로우 기반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아웃바운드 영역에서는 배송서비스와 더불어 딜러를 위한 운반 전 차량검사(PDI), 중고차를 위한 수리, 맞춤형 특수자동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 자동차물류의 미래전략
자동차 산업은 규모의 경제가 지배하고 있는 산업의 하나로 글로벌 경쟁체제가 잘 구축되어 있다. 자동차 물류업체들도 이러한 글로벌 완성차의 경쟁력을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과 더불어 전체 물류프로세스의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는 혁신적 물류서비스 제공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촉진해 왔다.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의 물류서비스는 경쟁력있는 글로벌물류업체에 의해 수행되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자동차물류산업에서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 글로벌자동차 물류업체의 혁신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대부분의 업체들은 아웃소싱, 특성화, 통합화를 통해 JIT체제를 구축하고, 판매 이후 부품의 공급과 같은 A/S에도 더욱 고도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고하고 있다.

글로벌화되고 있는 환경 하에서 정보통신기술과 물류기술의 발전 그리고 신물류관리기법의 등장과 더불어 글로벌자동차물류업체들은 이를 활용하여 물류관리의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미래의 물류관리전략의 성패가 혁신물류관리기법을 얼마나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적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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