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성금 기탁…계열사들 ‘사랑나눔’ 동참

현대그룹(회장 현정은)이 전사적인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현대그룹은 세월호 피해가족을 위해 성금을 내놓았으며, 계열사들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자원봉사 등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1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5억 원을 기탁했다. 세월호 사고 피해지원을 위해서다. 이에 앞서 현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은 지난달 8일 서울시청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현정은 회장은 “세월호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며 “무엇보다 희생자 가족들이 상처를 딛고 다시 일어서고, 특히 아직도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와 그의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현대그룹 계열사도 사회공헌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11일 종로희망나눔봉사센터에서 ‘사랑의 빵 만들기’ 봉사를 펼쳤다. ‘사랑의 빵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직접 빵을 만들어 지역 아동센터와 노인 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또한 현대상선은 올해 ‘사랑의 티셔츠 만들기’, ‘밥퍼 무료 급식’, ‘어린이 상선 체험학교’, ‘대학로 물길 청소’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현대로지스틱스는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돕기에 나선다. 지난 4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자원봉사 업무협약식을 가진 현대로지스틱스는 앞으로 백혈병소아암협회 희망다미웰리스센터 프로그램과 헌혈 행사와 학습 지도 등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일 의료재활을 돕는 푸르메재단과 승강기 기부 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오는 2015년 준공 예정인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설치될 병원용 엘리베이터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현 회장이 직접 참석해 직업능력상담실과 치료실 등 센터 시설 전반을 둘러보고, 치료 중인 어린이들에게 별도로 준비한 교육용 완구를 선물하기도 했다. 또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자발적으로 조직한 ‘사회봉사단’을 통해 사랑의 집수리 봉사, 지역 산천 가꾸기 활동, 농촌일손 돕기, 연탄배달 봉사, 복지단체 시설보수 참여 등 사회공헌을 전개한다.

이와 더불어 현대증권과 현대아산, 현대유엔아이도 ‘독도사랑운동’과 ‘사랑의 IT나눔봉사’, 협력업체를 위한 남북협력기금 대출 지원 등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그룹이 전사적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는 이유는 현정은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현 회장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임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각 계열사별 특성에 맞는 실질적인 나눔 활동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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