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위풍당당하고 힘찬 청마(靑馬)의 해를 맞이하여 우리 공사가 역동적으로 도약하고 임직원 모두가 건강하고 뜻하시는 모든 일을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울산항이 개항 50년을 맞은 해로 우리 모두가 쉼 없이 달려온 한해였습니다. 다양한 행사를 통하여 울산항과 우리 공사의 위상을 한층 드높였으며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에 본격 착수함으로써 “액체물류 중심의 First Class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모두가 임직원 여러분이 힘을 합쳐 이룬 성과로 그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아울러 울산항만 가족과 항만관련 기관 관계자 여러분들의 성원에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금년도에도 북한의 위협과 엔화 강세 등 국내‧외 정세가 녹녹치 않지만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힘을 합쳐 더 나은 울산항, 더 희망찬 울산항, 더 발전하는 울산항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공사의 5대 핵심과제를 정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감으로써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변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첫째로,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1단계 하부시설 개발을 예정공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원가절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시설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오일허브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및 각종 유인책 마련, 금융인프라 및 가격정보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구축에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지난해 말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에 대한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이제 수출 석유제품에 대한 블렌딩이 합법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사실상 오일허브 운영을 위한 연습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바 관련 업체들이 이러한 사업을 영위하는데 있어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해소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단계 오일허브 개발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기 위하여 울산신항 남항 2단계 방파제 건설과 브이시설의 이전에 차질이 없어야 하며 셰일가스 본격개발과 LNG 사용확대 등 에너지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2단계 사업전략을 재검토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가야 겠습니다.
 
둘째, 항만물동량 창출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다해야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항만시설의 효율적 운영시스템을 구축하여 화물의 신속한 유통과 기항선박의 운항효율을 높여줌으로써 경쟁력 있는 울산항을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저는 올해를 울산항 생산성 향상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며 이러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울산항 운영에 참여하는 업ㆍ단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T/F를 구성하여 운영하고자 합니다.

또한 울산신항 북측 안벽 및 남화물양장 개발사업과 배후단지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1단계 배후단지에 물동량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업체를 적극 유치할 계획입니다.
 
셋째, 울산항의 안전관리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겠습니다.
우선 지난해 11월 발생한 정박선박 좌초사고는 울산항의 안전관리 중요성을 일깨워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앞으로 울산항에는 신항부두의 운영개시와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으로 위험화물 적재선박의 입출항과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울산항의 위험화물 안전관리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보다 체계적인 항만안전관리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항만 내 위험화물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내진성능이 미확보된 부두시설에 대하여 2017년까지 140억원을 투입하여 유사시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토록 추진할 계획이며 금년에는 내진성능 보강을 위한 실시설계를 완료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도시친화적인 항만운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항만내 비산먼지 감축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하여 그린포트 구축계획을 수립ㆍ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그린포트는 이제 선택사항이 아니고 선진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사항으로 선진항만의 우수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하여 울산항의 현실에 맞는 제도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울산을 기점으로 하는 크루즈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금년 중으로 울산항 크루즈부두 개발에 관한 연구용역도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신뢰받는 공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최근 들어 그 어느 때보다도 공기업의 방만경영에 대한 국민들의 지탄이 거세지고 있고 정부에서도 강도높은 공기업 개혁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공기업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노사가 협력하여 방만경영 요소를 자발적으로 제거하려는 노력을 다함으로써 우리 공사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고객중심의 경영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여 항만이용자와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항만이용자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수렴하고 해결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바 앞으로 사장이 직접 주기적으로 협의회 또는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고객만족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이와 같은 2014년 중점 추진과제를 차질 없이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사간 화합과 상‧하간, 동료 간의 단합이 전제되어야 하는바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울산항만공사를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만들어 갈 것을 당부 드립니다.
청마(靑馬)의 해를 맞이하여 다 같이 힘차게 달리는 말처럼 울산항만공사를 더욱 활기차고 살아있는 역동적인 조직으로 만들어 나갑시다. 
 
다시 한 번 우리 임직원 모두가 2014년 갑오년 새해 바라시는 일들을 모두 성취하시고, 댁내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갑오년 새해 아침
울산항만공사 사장 박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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