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기 대비 1.5 % 증가…벌크는 4.4% 성장

한진해운(대표 김영민)은 매출액 2조 7,097억 원, 영업손실 210억 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3년도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컨테이너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2조 2,276억 원을, 벌크 부문 매출액은 운임지수 회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한 3,663억 원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부문 수익성은 태평양과 구주노선의 수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6.4% 증가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동안 주요노선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운임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47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3분기 컨테이너 영업수지는 영업효율성 증대와 연료비 절감 등으로 전 분기 대비 34.8% 개선됐다.

벌크 영업이익은 벌크선 운임지수가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 11.0% 회복됨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 흑자 전환은 물론 전년 동기 대비 394.4% 증가한 89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한진해운 부산신항만과 스페인 알제시라스 터미널 등 터미널사업의 수익성 호전으로 17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에 있어서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실제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외화환산손실이 1,743억 원 발생하여 3,176억 원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4분기 전망에 대해 “컨테이너 해운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인하여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4분기 미국 소비시즌이 다가오고 글로벌 선사들이 감속운항, 계선, 노선 합리화와 운임회복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므로 컨테이너 운임은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한진해운 또한 컨테이너 부문의 영업수지 개선을 위하여 가능한 모든 비용의 절감과 더불어 운임회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벌크 부문에서는 미국과 러시아의 곡물 운송 수요뿐만 아니라 겨울철 난방용 화물, 재고 축적 수요로 물동량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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