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OP 5 물류기업 비전 내세워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2020년까지 매출 25조 원, 해외 매출 비중 50% 이상에 해외 50개국에 200개의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TOP 5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기업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해외 네트워크 확대, M&A 검토와 더불어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에 부합하는 서비스 품질 갖추기에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M&A 돋보여

CJ대한통운은 CJ GLS와 통합 이후 중국의 중견물류기업 ‘스마트카고’사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M&A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4월 인수한 스마트카고는 칭다오와 상하이에 법인을 두고 있으며 베이징, 다롄 등 중국 내에 9개 지점을 두고 있다.

또한 인도와 베트남, 모잠비크, 잠비아 등 4개 해외사무소와 전 세계 200여 개의 국제물류 대리점을 갖추고 있다. 특히 건설, 플랜트 기자재의 국제운송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두바이에 중동법인을, 터키 이스탄불에 사무소를 설립했으며, 경제규모 기준 중앙아시아 최대 국가인 카자흐스탄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함으로써 중동과 중앙아시아 및 독립국가연합 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 7월에는 베트남 법인이 현지에서는 처음으로 물류자산보호협회(TAPA)의 인증을 받기도 했다. 전자제품, 반도체, 정밀기기와 같은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화물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짐에 따라 글로벌 제조 기업들의 화물 수주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프로젝트 화물 운송 강화

프로젝트 화물, 플랜트 화물 운송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9월 중량물 전문 선사인 메가라인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총 5척의 중량물 전용 선박을 활용한 선대 공동운영에 나섰다. 이번 협약으로 CJ대한통운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화물 운송시장 진입에 청신호를 켜는 것과 동시에 대형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

또한 국내 물류기업 최초로 세계 최대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JGC의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자잔(Jazan)에 총 10억 4,000만 달러의 대단위 석유화학플랜트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어 물류를 결합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CJ대한통운은 9월부터 2년여 간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태국, 인도 등에서 공급되는 모든 플랜트 건설 기자재의 수송을 도맡고 있다.

공유가치 창출·사회공헌 앞장

CJ대한통운은 물류업계에서 공유가치창출(CSV)과 사회공헌(CSR) 활동에도 앞장서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최근 고령자 친화기업 ‘실버종합물류’를 부산에 설립하고, 오는 2015년까지 실버택배를 활용한 시니어 일자리 1,000개 창출에 나섰다.

이외에도 회사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때 사회적 기업 제품, 친환경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착한소비 정책을 업계 최초로 시행함으로써 물류산업에 착한 소비를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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