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물류유통기업으로 도약

“외부매출 확대가 최우선 과제다. 신규 산업군 진출과 글로벌 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자.”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내실경영에 집중하는 한편, 3자물류(TPL, Third Party Logistics) 확대와 글로벌시장 공략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사업영역 갖춰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에서 출발했다. 이후 부단한 노력을 통해 국내·국제물류, 해상운송, 물류컨설팅 등 일관물류 체계에 기반을 둔 종합물류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현대글로비스의 국내물류 사업은 차량 부품의 조달과 운송, 완성차 운송은 물론 수출용 차량에 대한 선적 전 검사와 방청작업, 항만하역을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철강과 화학, 소비재 등으로 물류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물류 외에도 KD(Knock Down)사업과 중고차 경매 등의 유통사업, 신성장 동력인 트레이딩과 차량 부품 재활용 등의 자원순환 사업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갖추고 있다.

해외 진출·선대 투자 주목

현대글로비스는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창립 이듬해 아메리카 법인을 시작으로 현재 슬로바키아와 중국, 유럽, 인도, 체코, 터키, 러시아 등 전 세계 35곳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법인 21곳, 사무소 14곳)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멕시코 사무소를 설립한 바 있다.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는 조달 생산물류, 판매물류, 수출입물류 등 글로벌 SCM(Supply Chain Management)서비스, 즉 국내물류와 해상운송, 그리고 해외내륙운송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물류서비스 체계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가능하게 했다.

해상운송 전문선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 세계 최초 ‘포스트 파나막스’형 자동차 운반선인 ‘글로비스 스피릿’호의 명명식을 개최한 현대글로비스는 연말까지 사선(보유 선박) 16척을 포함해 총 50여 척의 자동차 운반선대를 보유하게 된다.

이외에도 국내 첫 북극항로 시범운항은 물론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의 차량 운송뿐만 아니라, 버스, 건설장비 등 다양한 화물 영역에서 역량을 펼칠 계획이다.

두 자릿수 조 단위 매출 기록

물류유통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현대글로비스는 창사 11년 만에 두 자릿수 조단위 매출액(11조 7,460억 원, 연결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대비 약 23% 성장한 것이며, 이 중 TPL은 약 1조 1,000억 원으로 국내 중소 물류기업 전체 매출에 달하는 실적이다. 또한 해외매출은 전년대비 약 23% 성장한 2조 5,853억 원을 기록해 글로벌 물류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Your Value-Chain Partner’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3자 물류 사업 확대’, ‘글로벌 해상운송 강화’, ‘신흥시장 발굴’이라는 3대 전략을 내놓았다. 여기에 ‘글로벌 종합물류유통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내실경영 강화’라는 경영방침을 수립하여 세계적인 물류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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