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경영인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을 이끌고 있는 석태수 한진 대표이사는 올해 한진칼홀딩스 대표이사를 겸하면서 국내 물류업계에서 보기 드문 전문경영인 신화를 완성해가고 있다. 그는 5년째 한진을 책임지고 있는 장수 경영인이기도 하다. 또한 업계에서는 합리적 사고와 창의적 발상, 강력한 추진력, 그리고 변화를 강조하는 전문경영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 사원에서 시작해 수장까지

석태수 대표이사는 1984년 대한항공에 사원으로 입사하여 2013년 현재 한진과 한진칼홀딩스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그는 대한항공 시절 경영계획실장, 미주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08년 한진 전무이사로 자리를 옮긴 뒤 그해 대표에 선임됐다.

석 대표의 성공 뒤에는 ‘거침없는 도전’이 있다. 그는 대표 취임 2년 만에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해 물류업계를 놀라게 했으며, 택배 브랜드 ‘파발마’, 쇼핑과 물류를 결합한 ‘eHanEx’ 등을 성공시켜 한진의 물류서비스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아울러 한국통합물류협회의 2대 회장을 지내며 업계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제도 개선과 업계 발전에도 힘썼다.

▶ 해외 시장 개척·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

석태수 대표는 한진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개척이 필수라고 강조해왔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한진은 미국 항공수출화물 육상운송과 복합물류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중국 내 주요 지역에 거점을 두어 현지 한국기업의 물류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일본 초특급 국제특송 서비스 등 다양한 특화상품을 개발하며 국제물류에 강한 기업으로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석 대표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한 한진의 물류 경쟁력 제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미쓰이물산 등과 공동투자를 통해 부산 글로벌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적 항만운영사인 PSA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 부산신항국제터미널을 설립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다. 또한 택배대리점 간판 제작과 차량 도색, 협력사 포상 등 작지만 일선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까지도 지원함으로써 고객 접점의 선진화 실현에 역점을 두는 정책을 펴고 있다.

▶ 지주사와 사업회사 겸임 과제

석태수 대표에게 있어 지주회사인 한진칼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한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 될 전망이다. 한진칼홀딩스는 자회사 관리와 기업의 신규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한진은 그룹 내 대표적 사업회사다. 업계에서는 석 대표가 노련미를 앞세워 두 조직 간 업무 효율화를 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015년 개장 예정인 인천신항컨테이너터미널의 원활한 준비 작업 등 한진의 경쟁력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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