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발로 뛰며 진두지휘·협회 위상 높이는데 주력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지난 2월 박재억 선임부회장을 제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박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며 협회 살림을 챙겼다. 또한 자신이 경영하는 천일정기화물자동차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올리는 등 어느 때보다 풍성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 회장으로서 의욕적인 모습 보여

취임 초기 박재억 회장은 물류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의미 있고 영광스러운 일을 맡았다는 기쁨과 함께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일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책임감을 행동으로 옮겼다. 박 회장은 일주일에 한 번 본사가 있는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직접 협회 업무를 본다. 그것도 아침 일찍부터 늦은 저녁까지 쉬지 않고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이다. 또 협회와 관련된 크고 작은 행사에도 빠지는 일이 없다. 그리고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의 교섭을 통해 제도 개선을 위한 건의와 업계 권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의 행보는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의 수장으로서 현안을 직접 챙김으로써, 협회의 위상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천일의 물류 노하우 과시

천일정기화물자동차도 올해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지난 3월 미국 디트로이트 현지에서 열린 제21회 ‘GM 올해의 우수협력업체(GM Supplier of the Year awards)’시상식에서 GM이 선정한 ‘올해의 우수 협력업체’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지난 5월에는 ‘한·일 간 더블넘버 섀시 통행 개시’를 선언했다. 이는 트레일러가 우리나라와 일본의 도로를 자유롭게 오가며 육상운송을 하는 것으로 양국 간 첫 사례다. 특히 2개월 가까이 소요되는 운송시간을 단 6일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협회 조직·업계 현안 개선 과제 남아

업계에서는 협회가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조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재억 회장 역시 취임 초기 협회가 민관 협력 체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조직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각 사무국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재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협회를 정비하고, 대외 업무도 직접 챙겼던 박 회장에게 있어 명실상부한 물류업계의 대표 단체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것이야말로 남은 임기동안 해결해야할 중요 과제가 될 것이다.

또한 직접운송의무제, 운송료 허가제의 전환, 화주와 물류기업 간 불공정 거래관행의 개선, 업종 신설 등 업계의 현안 해결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기업 경영인으로서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화물운송시장에서 천일정기화물자동차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률 개선은 물론 화물운송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하는 것도 그의 남은 숙제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