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선박 커버할 수 있게 인천항 수심 증심 필요”

지난달 28일 인천광역시물류연구회(회장 권오경)는 인천항만공사(사장 김춘선)와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과 공동으로 인하대에서 ‘2012 인천물류포럼’을 개최했다.

인천광역시(시장 송영길)가 후원한 이번 포럼은 ‘인천항과 인천공항의 지속가능한 물류발전 전략’이라는 주제 아래 항만과 항공분야로 나눠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공항과 항만을 보유하고 있는 인천에서 지역 내 전문가들이 모여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인천대 양창호 교수는 ‘경쟁항만 대비 인천항 강점 분석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선사들이 인천항의 경쟁력 제고 방안에서 가장 많이 꼽는 것이 수심확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천항의 수심은 14m로, 최소 16m 이상으로 확장해야 미국, 유럽으로 운항하는 대형선박을 커버할 수 있다. 또한 향후 북중국항만 환적항으로 발전하는 방안과 이를 위해 피더선 전용 부두 개발의 필요성을 밝혔다.

여기태 인천대 교수는 ‘해운시장 변화에 따른 인천신항 개장의 준비 전략’을 통해 인천항의 운영 효율성이 다른 항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측정됐다고 지적하고, 항만운영자동화시스템의 도입을 제시했다.

김태승 인하대 교수는 ‘아암물류2단지 자유무역지역 지정 시 사전 검토사항 발굴 빛 해결방안’에 대해 인천공항과 항만 주변에 많은 유휴지가 남아 있으므로, 이를 자유무역지역으로 확대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항만 전문인력 양성 종합계획수립’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민영 인하대 교수는 산학연관 전문가 협의체 구성과 육성 프로그램 개발, 인력정보센터 설립과 DB구축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김웅이 한서대 교수가 ‘화물전용항공사 육성과 물류허브화’를, 강승우 인천테크노파크 산업정책연구실 선임연구원이 ‘인천 항공산업클러스터 육성방안’에 대해 발표하는 등 세미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인천물류포럼은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에 따라 인천 지역 내 물류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미니인터뷰
“국제세미나로 발전시켜 나갈 것”
인천시물류연구회 권오경 회장(인하대학교 교수)

Q : 인천시물류연구회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 인천시물류연구회는 2005년 인천시가 국제물류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인천시의 물류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설립된 학술단체다.
 
Q : 인천물류포럼이 첫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 어떤 의미가 있나?
A : 인천지역의 학술단체(인천시물류연구회)와 대학(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산업계(인천항만공사, 인천소재 물류기업), 지자체(인천시)가 공동으로 인천시의 지속가능한 물류발전전략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내년부터는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참여할 예정이다.
 
Q : 향후 인천물류포럼의 계획은?
A : 인천물류포럼은 앞으로 매년 개최될 것이다. 내년에는 참여 기관을 확대하고, 외국의 전문가를 초청하는 등 국제세미나 형태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개인적으로도 향후 인천물류포럼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대표적인 물류포럼으로 발전되어 가길 소망하고, 기초를 닦는데 소임을 다할 것이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