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밍라인, 연간 약 27,000TEU 화물 처리 전망

대만 기륭에 본사를 둔 세계 15위 선사 양밍라인이 인천항을 기점으로 한 신규 컨테이너 항로(서비스명 PA2 : PanAsia 2)를 개설했다.

20일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와 양밍라인에 따르면 양밍은 인천항을 기점으로 중국 톈진과 상하이, 홍콩을 거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포트클랑과 페낭, 남중국 샤먼을 경유한 뒤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신규 컨테이너 항로를 20일 새롭게 개설했다. 양밍이 첫 서비스를 개시한 배는 19일 24시에 남항 ICT 부두에 접안한 BAN AMAZONAS호(3,484TEU 47,541톤급)로 7시간만인 20일 오전 7시에 인천항을 출항했다.

이 서비스에는 밴 애머조너스호 외에도 SC ROTTERDAM호(4,250TEU, 39,941톤급), MADIMAH호(4,258TEU, 41,225톤급) 등 2척의 선박이 더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MADIMAH호는 현재 인천항에서 운항되고 있는 컨테이너 선박 중 최대의 몸집을 자랑하며, 투입 선대 규모 역시 인천항에서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한다.

기항 주기는 월 3회며 현재 선박 추가 투입도 검토되고 있어 투입 결정 시에는 주 1항차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IPA는 이 서비스가 연간 약 27,000TEU의 화물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IPA 측은 이 서비스를 통해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말레이시아간 교역(10월 기준 43,399TEUㆍ전년동기대비 16% 증가)이 더욱 탄력을 받아 연말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중국 샤먼 지역의 수입화물 처리능력 확대 효과와 함께 홍콩, 싱가포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유럽화물 환적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수도권 화주고객에 대한 서비스 품질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IPA는 이 항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남중국 및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지역 수출입 화주를 대상으로 해당 항로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