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S는 우리 기업에 플러스알파가 될 서비스”

세계 최초의 자동화 터미널로써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유럽의 관문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는 곳이다. 로테르담항의 터미널은 유럽컨테이너터미널(Europe Container Terminals, ECT)社가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 11일 ECT 임원진이 직접 방한해 국내 해운기업과 화주기업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ECT는 새로 서비스 중인 EGS(European Gateway Services)를 선보여 국내 기업 관계자에게 주목을 받았다.

해운업계 출신으로 대한민국과 네덜란드 간 항만물류의 우호적 관계를 위해 일하고 있는 김만석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선임상무관을 만나 EGS에 대해 들어봤다.

Q : 로테르담항의 소개를 부탁한다
A : 로테르담항은 지난 2010년 약 1,11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하여 세계 10대 항만에 선정된 유럽의 최대 항만이다. ECT는 로테르담항의 컨테이너 중 약 750만 TEU 가량을 취급하고 있다.

Q : ECT가 새로 도입한 EGS는 무엇인가
A : EGS(European G ateway S ervices)는 항만과 ICD(Inland Container Depot, 내륙컨테이너기지)를 이어주는 서비스다. 즉, 항만에 도착한 컨테이너를 내륙운송 경로와 가장 인접한 ICD로 운송하고, 통관을 시키는 복합적인 운송서비스(Synchromodality)다. 배에서 내린 컨테이너는 철도나 바지선, 트럭을 이용해 신속하게 운송한다.

Q : EGS를 도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A : 컨테이너 선박의 규모가 점점 대형화되면서 하역되는 컨테이너의 개수도 크게 늘었다. 따라서 포트 하나에 여러 대의 크레인을 사용하더라도 많게는 2~3일의 작업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또한 작업 중인 컨테이너를 야드에 쌓아두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계속 발생하고, 그 사이에 선박이 또 들어오게 된다. 따라서 야드를 무한정으로 이용할 수도 없다. 그렇다보니 전반적으로 물류의 흐름이 정체되고, 선사와 화주의 부담이 가중된다. 그래서 도입한 것이 EGS다.

Q : EGS의 장점은
A : 로테르담항에 들어오는 화물의 상당부분은 내륙운송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철도나 라인강을 이용한 바지선 등 운송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화주들은 EGS를 이용해 항만에서 내륙운송을 통해 네덜란드의 독일, 벨기에 등의 지역에 있는 ICD로 24시간 내에 운송을 마칠 수 있다. 또한 항만서비스부터 내륙운송까지 ECT가 처리하기 때문에 여러 회사를 거치면서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도 절감할 수 있고, 재고관리에 들어가는 노력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

Q : EGS가 국내 기업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나
A : EGS는 국내 선사는 물론 화주기업의 니즈에 맞춘 서비스다. 특히 동구권 시장을 공략하는 기업들 중 반조립형태(CKD) 혹은 그에 가까운 형태로 제품을 수출하는 경우 정시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보관비용이 완제품보다 더 들어가게 된다. EGS는 동구권 지역은 물론 유럽 대부분 지역에 신속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업무에 플러스알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인근의 함부르크항과 비교했을 때 약 48시간까지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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