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LG CNS 양강 구도 속 한국오라클 약진

Power Survey - 한국 물류산업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과 기업은?

FEB S&C 8위 진입…나머지는 자리바꿈만

물류IT부문은 IT일반, SCM, WMS, TMS, GPS, 바코드, RFID, PDA등의 단말기, 모바일 관련 제품 등을 개발·제조·판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이번 Power Survey 결과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삼성SDSLG CNS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삼성SDS는 SCM 플랫폼인 ‘첼로’를 기반으로 그룹 내 물류부문은 물론 향후 삼성의 물류사업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 CNS는 지난 8월 공장설계부터 생산공정에 따른 물류설비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자사의 물류솔루션 역량을 활용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눈에 띄는 것은 한국오라클의 약진이다. 세계 IT시장의 강자인 한국오라클은 4계단 뛰어오른 3위를 차지하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올해 신제품 출시는 물론 ‘빅데이터’ 등 업계가 관심을 갖는 부분마다 마케팅과 홍보에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인 점이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적인 기업 스토리지 전문기업 중 하나인 한국IBM은 4위를 유지했으며, 최근 ‘2012 SAP 포럼 서울’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한 SAP코리아가 한 계단 오른 5위에 랭크됐다. SAP코리아는 올해 말 물류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물류항만정보시스템의 선두주자인 케이엘넷과 IntraLogis를 선보이고 있는 네오시스템즈는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다.

8위를 차지한 기업은 FEB S&C다. 10위권에 처음 진입한 FEB S&C는 자동차부품물류시장은 물론 최근에는 3PL, 제조·납품, 유통물류시장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항공화물정보망 전문기업인 KTNET과 DPS 등 물류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인지도가 높은 아세테크는 각각 9위와 10위를 유지했다. 올해 Power Survey 물류IT부문에서는 순위가 조금 바뀌었을 뿐 큰 변동은 없었다. 이는 그만큼 물류IT 업계에 큰 이슈가 없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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