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ㆍ환적화물 역대 최고 실적 달성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올해 상반기 전국 31개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6억 6,835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억 4,570만 톤)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6월 항만물동량도 1억 949만 톤으로 전년 동월(1억583만 톤) 대비 3.5% 늘어났다.

부산항과 광양항, 평택·당진항은 기계류, 유류, 자동차 등 수출입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5.8%, 7.8% 증가했으나 인천항과 포항항은 모래와 유연탄 등의 수출입물량 감소로 인해 각각 4.4%, 3.2%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기계류와 자동차, 시멘트는 수출입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15.2%, 7.6%로 늘어난 반면, 유연탄은 6.5% 줄었다.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을 살펴보면 세계경기 침체로 증가세가 둔화되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121만TEU를 기록, 지난해 이어 반기별 실적 1천만TEU 이상을 처리했다. 특히 수출입화물(676만TEU)과 환적화물(424만TEU)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11.8만TEU), 15.4%(56.6만TEU) 늘어나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853만TEU를 처리, 월 평균 140만TEU 이상을 기록하며, 전국 물동량 증가세를 주도했다. 광양항은 0.2% 감소한 106만TEU를 기록했으며, 인천항은 대중국 교역량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한 95만 8천TEU를 처리했다.

한편 2012년 상반기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9,570만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은 세계 5대 항만 중 가장 높은 증가율(8.4%)을 기록해 세계 5위를 유지했으며, 세계 1위는 상하이항(1,588만TEU)이 유지했다(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 이어 싱가폴항(7.3%, 1,564만TEU)과 홍콩항(0.7%, 1,177만TEU)이 2,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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