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5,479평…616억 원 투입키로

 

롯데로지스틱스(대표 이재현)는 코리아냉장의 물류센터와 토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롯데로지스틱스가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롯데로지스틱스는 오는 2012년 1월 2일 코리아냉장의 물류센터와 토지를 취득한다. 규모는 건물 16,425평, 토지9,072평이며, 616억 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롯데로지스틱스 측은 공시에서 물류센터를 취득으로 물류 운영의 안정화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위해 오는 28일 7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롯데로지스틱스는 회사채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물류센터의 취득과 정비 작업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롯데로지스틱스는 자체 물류센터가 없는 대신 계열사의 물류센터를 임차하거나 외부 기업에 아웃소싱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다른 업체와 달리 비용 절감과 효율성 측면에서 단점으로 지적받아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롯데로지스틱스의 코리아냉장 물류센터 매입을 두고 부족한 자산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보고 있다. 물류센터 매입으로 그동안 지적됐던 단점을 해소할 수 있다는 논리다.

3자물류 비중 늘어날수도
그러나 일부에서는 롯데로지스틱스의 물류센터 매입이 2자 물류에서 벗어나 3자 물류의 비중을 높이기 위함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롯데로지스틱스는 롯데그룹 내 물량을 처리해왔고, 비록 물류센터가 없더라도 차질 없이 물류를 수행해왔다는 점에서 다른 화주의 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매입 작업이라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대한통운 인수전에 참여했던 것은 대한통운의 자산과 네트워크를 흡수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가져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며 “기존의 롯데로지스틱스에서 수행하지 못했던 택배사업이나 다른 화주사의 물량을 받아 처리하려면 결국 자신들이 활용할 수 있는 물류센터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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