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병 중앙회장 연임 발표 ... 택배업계 초긴장상태

그동안 說수준에 머물러 있던 농협의 택배사업 진출 계획이 공식적으로 확인 되면서 택배업계가 초긴장상태에 놓였다.

18일 오전 농협중앙본부 대강당에서 실시된 차기 회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회장 선거 현장에서 “택배사업 추진 등 농협 사업구조조정과 관련해 계획했던 일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농협은 그동안 신용부문과 경제부문을 분리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계획하면서 상조회사 설립, 택배사업 추진 등을 검토해왔다.

농협의 택배사업 진출 검토작업은 3개월 여 전 중견 택배기업 인수 방침이 확정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으며, 인수 대상으로 A사를 검토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의 택배사업 진출은 농협 전국 지역조직인 단위농협에서도 바래 왔던 일. 무엇보다 전국 지방을 대상으로 택배사업을 하면서 지방 노인들의 보험유치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는 우체국택배를 지켜 보아온 단위농협 종사자들이 무언가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농협 관계자들의 얘기다.

게다가 단위농협측은 자체 운영하고 있는 차량의 운영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라도 사업의 다각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왔다. 그동안 단위농협 차량은 포대 비료 등 농삿일과 관련한 자재 수송수요가 발생할 때에만 운영되어왔기 때문에 생산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알려진 바로는 농협중앙회는 정부로부터 내년 예산을 확보하면 그 중 5,000억원을 택배사업 추진을 위해 투자한다는 그림을 그렸다. 이 중 1,000억원은 중견 택배기업 인수자금으로 쓰고 4,000억원은 인프라 투자 쪽에 투입하는 쪽을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한편 농협중앙회 측은 현재 계획하고 있는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정부지원자금 6조원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4조원만을 지원할 예정인데다 1조원을 현물출자로, 3조원은 농협의 자체 차입으로 자금을 조달하면 이자를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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