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섭 스위스로그 코리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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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물류 시장이 점차 세계로 확대됨에 따라 진입장벽은 높아지고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이러한 전 세계적인 물류환경의 변화로 국내 선진 물류기업들은 물류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고, 이 대응방안으로 경영상의 외부 및 내부 환경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투자 또한 증가하는 추세이나 상대적으로 외부물류에 비해 내부물류는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완제품 중심의 외부물류 편향성 벗어나야
하지만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맞추어 생산기능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막대한 재고 비용의 부담을 개선하기 위해서 완제품 물류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내부물류의 중요성과 개선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검토해야 한다.
모든 산업에서 내부물류는 기업 전체의 효율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본 초석이다. 내부물류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물류의 개선에만 힘을 쏟는다면 그것은 모래 위에 지은 성과 다름이 없다.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다품종 소량생산체계 중심으로 변화하는 산업환경에서 내부물류는 생산 및 판매에 걸친 모든 후속과정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즉, 내부물류는 제품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곧 기업의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빈도 수송, 리드타임 축소, 다품종화 대응 등을 위해 내부물류의 운송 단위를 표준화 및 체계화하여 효율적이고 안정된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면 인력과 토지 등과 같은 다양한 기업환경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이다.
Caddy Pick·Auto Store, 내부물류 효율화 솔루션
내부물류는 기업의 특성에 맞게 개선되어야 한다. 즉, 하드웨어(설비)와 소프트웨어(WMS, 제어시스템 등)를 얼마나 최적화하여 최고의 성능을 이끌어내고 이와 동시에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느냐는 것이다. 이에 스위스로그는 글로벌 신기술을 활용하여 세계 우수 기업의 내부물류 개선을 이루었는데, Caddy Pick을 활용한 독일 dm 프로젝트와 Auto Store를 적용한 미국 AVNET Logistics의 프로젝트는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One touch principle 컨셉의 Caddy Pick은 효율적인 제품 피킹 작업을 위한 산업 특화 솔루션으로 자동 운반 및 이송, 자동 보충이 가능하며 중량 및 수량 등의 작업 정보가 화면에 간략하게 표시되어 피킹 작업의 정확성과 동시에 운영시간 단축 등 작업 능률을 개선시킬 수 있다. 또한 피킹 지역 및 통로와 AS/RS 연계가 가능하여 공간과 동선을 최적화 할 수 있다.
Goods-to-Man 컨셉의 Auto Store는 고밀도 저장을 위한 Grid와 시스템 운영 및 물류운송기능을 담당하는 로봇, Picking station으로 이루어진 자동화 시스템이다. Auto Store는 기존 건물에 설치가 가능하고 고밀도 저장으로 공간 효율을 극대화 시키고 Auto Store Control System을 통해 제품의 위치와 재고파악이 용이하여 효율적인 인력운영과 제품의 안전한 보관 및 물류의 신뢰성 향상과 같은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내부물류 개선으로 건강한 기업물류 만들어
물류는 사람의 혈액순환과 같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 등 생명에 치명적인 이상이 생기듯이 물류에 문제가 생기면 치명적인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는 물류(物流)의 뜻에서도 잘 나타난다. 물류가 원활하지 않으면 전체 공급체인(Supply chain)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며, 이는 곧 효율이 낮아지고 비용이 증가하는 부작용을 일으킨다.
따라서 우리가 건강을 위해 혈액순환을 개선하듯 기업도 내부물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내부물류 개선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기업의 건강한 물류를 만들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